전원책이 밝힌 의외의 일성 "청년·여성 우대 없애겠다"

[현장] 한국당 조강특위 첫 미팅 앞두고 기자간담회서 밝혀... "나이가 젊어야 청년인가"

등록 2018.10.11 15:58수정 2018.10.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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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합류한 전원책-강성주-이진곤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외부위원에 내정된 전원책 변호사(왼쪽부터)와 강성주 전 포항 MBC 사장, 이진곤 전 국민일보 논설고문이 1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전원책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위원이 인적쇄신과 관련 "청년‧여성 우대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기자간담회에 참여한 기자로부터 "김용태 위원장이 당협위원장을 교체할 때, 청년과 여성을 우대하겠다라고 했는데 사전 교감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이 날아오자 이에 답한 것이다.

7명의 위원 인선을 모두 마친 자유한국당 조강특위는 11일 오후 첫 미팅을 앞두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김용태 위원장과 김석기‧김성원 위원 등 당연직 3명은 국정감사를 위해 짧은 인사만 마친 후 자리를 떠났다. 전원책‧이진곤‧강성주 등 외부위원 세 사람이 남아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했다. 또 한 명의 외부인사인 전주혜 위원은 개인 일정상 미팅에만 참석하고 기자간담회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전원책 위원은 "청년을 대표한다고 해서 청년이 꼭 국회의원이 되어야 하고, 어떤 직역(職域)을 담당한다고 해서 그 직역하는 사람이 의원을 해야 한다는 건 난센스"라며 "포퓰리즘에 불과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제가 갖고 있는 헌법학 지식으로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라면서 "청년 중 정말 똑똑하고 국정 어젠다(의제)를 논의할 수 있는 분이 있다면, 도전해서 스스로 이겨나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누구 '키즈(Kids)'라는 말이 다시는 이 당에 나와서는 안 된다. 그 자체가 명망가 정치의 뿌리"라면서 "적어도 제가 조강특위에 있는 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전원책 위원은 이어 "마음이 젊으면 청년 아닌가? 꼭 생물학적 나이가 젊어야 청년인가"라고 반문한 뒤 "그런 판단으로 국정 어젠다에 대해서 아무런 이해가 없는, 결코 청년을 대변할 수 없는, 표준적인 청년도 아닌 사람을 청년대표로 임명하고 국회의원으로 만들고 했던 일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전 위원은 "여성, 청년 우대라기보다는 신인 우대"라면서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분들과 정치신인이 동등하게 대결해서야 뻔한 승부 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아마 20% 우대로 되어 있을텐데, 그걸 30% 우대로 할지 40% 우대로 할지 파격적으로 50% 우대로 할지 저희 조강위원들이 다시 논의하겠다"라고 밝혔다. 다만 "신인은 우대하겠지만, 특별히 여성에게 가산점을 주고, 청년 대표를 뽑고 하는 일은 반대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인적쇄신의 다른 기준으로 "국가에 대한 의무"를 꼽았다. 전 위원은 "사람은 누구나 작은 흠이 있을 수 있다. 길 가다가 흙탕물을 밟을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국가에 대한 의무를 다하지 못한 자가 국정을 논하는 자리에 나서겠다는 건 국민 기만이고 사기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예컨대 병역의 의무, 납세의 의무 다하지 못한 자가 명색이 보수주의 정당에서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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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합류한 전원책-강성주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외부위원에 내정된 전원책 변호사, 강성주 전 포항 MBC 사장 등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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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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