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남북과 긴밀 협의해 합의사항 함께 진행"

18일 보도자료 통해 밝혀, 군사분야 합의서 내용 동의 입장 공식화

등록 2018.10.19 12:11수정 2018.10.1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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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8월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8.22 ⓒ 연합뉴스

 
유엔군사령부(아래 유엔사)는 "한국 합참과 긴밀히 공조해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의 하나로 그동안 판문점에서 이뤄진 지뢰제거 작업을 검증했다"라고 밝혔다.

유엔사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군사합의서의 추가적 실질조치를 이행하기 위한 남북 간의 다음 단계를 지원한다"라고 밝혔다.

유엔사의 이 같은 입장발표는 지난 9월 19일 남북 군사당국 간에 체결한 군사분야 합의서의 내용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군은 합의서 내용 최초 논의 단계부터 유엔사와 정보를 공유했다고 했지만, 그동안 합의 여부는 밝히지 않아 '주한미군이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견해가 일각에서 나오기도 했다.

이날 유엔사는 "향후 잠재적 조치에는 추가 지뢰제거 작업, GP(최전방 감시초소) 철수, 경계병력 감축, 무기 철수, 전사자 유해발굴 등의 사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연합사령관과 주한미군사령관을 겸임하고 있는 빈센트 브룩스 유엔사령관은 "어제 유엔군사령부가 판문점에서 초기 지뢰제거 작업을 검증한 것은 앞으로의 군사합의 이행 과정의 초석을 다진 것"이라며 "유엔군사령부는 남북과 긴밀히 협의하여 합의사항의 이행을 함께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은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지난 1일 지뢰제거 작업을 시작, 이달 20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 기간 북측은 5발 가량을 찾아내 폭파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남측 지역에서는 지뢰가 발견되지 않았다.


유엔사는 "대한민국 방위를 위해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는 국제적 헌신의 산실"이라고 덧붙였다.

빈센트 브룩스 유엔군사령관과 박한기 합참의장이 판문점을 함께 방문해 합의문을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일정을 맞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사 #군사분야 합의서 #빈센트 브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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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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