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이제 세계 2위 경제대국"... 일본, ODA 중단키로

대중국 ODA, 40년 만에 막 내려... 중국 "새로운 정세에 따라 대화와 협력 계속할 것"

등록 2018.10.24 09:20수정 2018.10.2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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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중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중단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일본이 중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를 끝내기로 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23일 "일본 정부는 중국에 대한 ODA를 올해로 끝낸다"라며 "오는 25일 중국을 방문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이같은 방침을 전할 예정이다.

일본은 1979년 중국에 대한 ODA를 시작해 그동안 총 3조6500억 엔(약 36조9천억 원)을 지원했다. 중국의 급속한 경제 성장에 따라 유상 협력은 대부분 끝내고 기술 협력, 인재 육성 등 무상 협력을 해왔다.

그러나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을 더 이상 지원할 필요가 없다는 여론이 일본 내에서 확산됐고, 중국과 새로운 형태의 경제 협력을 맺어야 한다는 판단으로 ODA 중단을 결정한 것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이날 정례회견에서 "중국의 경제 발전과 기술 향상을 고려할 때 ODA는 역할을 다했다"라며 "아베 총리가 중국을 방문해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의 화춘잉 대변인도 "일본의 ODA가 중국의 개혁개방과 경제 건설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라며 "이를 통해 양국이 협력을 증진하고 경제 및 무역 투자를 촉진했다"라고 평가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과 일본이 새로운 정세에 따라 대화와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을 희망한다"라며 중국의 거대한 소비 시장은 양국의 경제 협력에 큰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일본 #O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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