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부산-경남 손잡았다

국가기념일 지정 범국민 추진위원회 출범... 내년 3월까지 100만 서명운동 돌입

등록 2018.10.25 17:59수정 2018.10.2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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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5일 오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범국민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기교육감이 함께 했다. ⓒ 경남도청 최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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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5일 오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범국민 추진위원회’ 출범식에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 경남도청 최은준

 
박정희 유신정권에 저항했던 '부마민주항쟁'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기 위한 범국민운동이 벌어진다.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해 부산과 경남이 손을 잡은 것이다. 25일 오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범국민 추진위원회'(아래 추진위) 출범식이 열렸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과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송기인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신부), 문정수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 최갑순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출범식은 고호석 추진위 상임집행위원장의 경과보고, 김기영 부산민족예술인총연합 미디어기획위원장의 출범선언문 낭독에 이어 국가기념일지정 촉구와 부마민주항쟁 진상규명을 위한 '상징의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특정 정파의 역사가 아닌 우리 모두의 역사"

오거돈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부마민주항쟁은 우리나라 4대 민주화 운동으로 평가받는 역사적 사건 가운데 유일하게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지 못하고 진상규명 조차 완료되지 않은 채 4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났다"고 했다.

오 시장은 "늦었지만 이제라도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의의를 재정립하고,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힌다.


또 그는 "내년 제40주년 기념식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참석하는 제1회 국가기념일로 치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경수 지사는 "부마민주항쟁은 어느 한 개인이나 정파의 역사가 아닌 우리 모두의 역사이자 대한민국의 역사"라고 했다.

그는 "역사를 바로잡고 바로 세우고 다시 찾는 일은 여야와 진보, 보수를 떠나 모두가 함께 해야 할 일"이라며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우리의 역사, 민주주의가 지닌 가치와 철학을 제대로 물려주는 것이 후손에게 가장 소중한 유산"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부마민주화항쟁이 어떤 역사였는지, 역사 속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아이들에게 생생하게 보여주고 체험할 수 있는 기념사업들이 부산과 마산, 경남이 힘을 합해서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이날을 시작으로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촉구 100만인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서명은 2019년 3월 31일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의회, 경남도의회, 창원시의회는 오는 11월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촉구 공동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16일부터 10월 20일까지 부산과 경남 마산(현 창원)에서 박정희 유신 체제에 저항한 항쟁을 말한다. 2019년은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이 되는 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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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5일 오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범국민 추진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 ⓒ 경남도청 최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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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5일 오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범국민 추진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 ⓒ 경남도청 최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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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5일 오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범국민 추진위원회’ 출범식에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과 김경수 경남도지사이 참석했다. ⓒ 경남도청 최은준

#부마민주항쟁 #김경수 #오거돈 #김지수 #김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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