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할 때 혀를..." 10대가 말하는 섹스의 정의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 10대 성관계보다 놀라운 성교육 실태

등록 2018.10.31 11:49수정 2018.10.3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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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는 미디어나 생활 속에서 궁금한 성이야기를 프리랜서 성교육 강사 심에스더씨에게 묻고 답하는 연재입니다.[편집자말]
10대 성관계라니. 기사에 나온 통계를 보고도 믿기 힘들었다. 10대 100명 중 5명이 성관계 경험이 있다는 거다. 얼마 전 즐겨보는 예능에서 래퍼 한해가 중학생 때 첫키스했다는 이야길 듣고 놀랐는데, 요즘 분위기로 보자면 이건 놀랄 일도 아닌 거다. 요즘 애들 빠르다는 말은 들었지만, 이정도일 줄이야.

아이들의 성적 경험 시기는 갈수록 빨라지는데 교육은 너무나 더디다. 집에서는 학교에서 하겠지 미루고, 학교에서는 부모들이 알아서 하겠지 미룬다. 그래도 언젠가 학교에서 '성관계'나 이런 내용에 대해 가르친다고 들었는데 아닌가. 확인해보자. 열두 살 큰아이에게 물었다.

"진아, 학교에서 보건 수업해?"
"할 때도 있고 안 할 때도 있고..."

"뭐야, 했다는 거야, 안 했다는 거야. 뭐에 대해 알려줘. 생리?"
"아니... 몰라."

"그럼 너 생리에 대해서도 안 배웠어?"
"아니 그건 배웠어. 생명과학 시간에 선생님에게 들었어."

"뭐, 생명과학 시간? 그럼 너 피임에 대해서도 몰라?"
"피임? 그게 뭐야?"

"(피임에 대해 설명하려면 배란을 알아야 하니까) 배란은 알아?"
"아니 몰라. 그게 뭐야?"
"(내 속마음. 울고 싶다.feat)"


- 심샘. 제 이야기 어떻게 들으셨어요? 물론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이정도면 '10대 성관계'보다 놀라운 성교육 실태 아닌가요? 요즘 엄마들 사이에서는 그룹을 지어 성교육을 따로 시킨다는 이야길 들었는데 진짜 필요성이 확 느껴져요. 
"저도 그 기사 봤어요! 조사에 참여한 10대 청소년들 중 5%가 다양한 성적 경험이 있고, 또 그 5%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성적 경험의 시작 평균연령이 13.1세라는 조사 결과가 있었지요(출처 : 질병관리본부가 2016년 청소년 68,043명을 대상으로 한 2016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생각보다 빠른 연령대에 많은 부모님들이 충격을 받으신 듯해요. '혹시 우리 아이도 이렇게 빨리...? 덜덜' 하며 두려워하실 것도 같아요.

모두는 아니지만 성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청소년 시기에 무방비 상태로 성적 경험을 할 가능성이 있고 그로 인한 부작용이 따르기도 하지요. 걱정되는 마음에 성인이 되어서(도 느읒게) 성적 경험을 하기를 바라는 부모님들의 마음이 이해가 가요. 진심으로요.

하지만 성적인 욕구와 관심을 자연스러운 사람의 욕구로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몸과 마음의 상태에 따라 10대에도 충분히 성적 경험을 할 수 있고,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 역시 그 경험이 좋은 시작이길 바라요. 서툴고 부족하더라고 서로에게 인격적이고 따뜻한 경험이 되었으면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성에 대해 알고 말하는 일을 두려워 하지 말아야 해요. '쉬쉬' 하고 뭉뚱그려서 말하지 않아야 해요. 성과 관련된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제대로 알려지지도 못한 채 왜곡되기 쉽기 때문이에요. 걱정되면 될수록 우리가 먼저 성에 대한 편견을 내려놓고 새롭게 알아가보면 어떨까요? 우리 아이들과 함께요."

"피임이 뭐야?" "배란이 뭐야?" 당황하지 마세요

- 좋아요! 근데 충격적인 게 성경험이 있는 청소년 가운데 절반이 피임을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대요. 그러니 성인이 되어도 피임에 대한 중요성을 잘 모르는 건 당연한 것 같아요. 오히려 피임을 좋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고.
"그러게 말이에요. 어떤 사람들은 요새 성교육이 피임 강조 교육이 되었다며 비판하는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해요. 하지만 조사결과가 말해 주듯이, 아니 우리 주변만 둘러보아도 여전히 피임에 대한 의식이 별로 없거나, 피임 자체를 제대로 하지 않아 원치 않는 어려움을 겪는 경우들이 많아요.

현재 우리나라 법을 봤을 때 여성들이 임신 중단을 선택할 수도 없어요. 그 어려움의 몫을 대부분 여성들이 겪어야 하고요. 피임을 하지 않아 생기는 피해가 크고 고질적인 만큼 빠른 변화에 우선 순위를 두고 성 이야기를 할 때마다 피임을 강조하는 일은 불가피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피임이 성 이야기의 제일 중요한 주제가 되지 않을 수 있도록, 섹스를 하는 두 사람이 함께 임신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섹스를 할 때 피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사실이 누구에게나 당연해지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와 주변 사람들이 입시만큼이나 피임과 청소년들의 성생활에도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이야기들을 해나가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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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충장로의 한 성인용품점 앞에 청소년만 이용할 수 있는 콘돔자판기가 설치돼 있다. ⓒ 연합뉴스


- 저도 아이에게 피임은 원치 않는 임신을 하지 않기 위해 취하는 조치라고 말은 해주었어요. 그런데 임신에 대해 알려주려면 배란에 대해서도 설명이 필요한데, 제가 미처 준비가 되지 않아서 대화를 이어가지 못했어요.
"드디어 제가 다시 아는 체 하는 시간이 돌아왔네요. 험험. 지난 번 생리 이야기 때 배란이라는 말이 나왔던 거 기억나세요?"

- 기억나요. 여성마다 다르지만 일정 나이가 되면 많은 여성들이 자기만의 배란 시기를 가지게 되고, 배란기가 되면 몸 속 난소에서 난자가 만들어져 나온다, 그렇게 외출한 난자는 나팔관을 타고 자궁 쪽으로 슬~슬 산책을 간다고 표현하셨잖아요.
"오, 기억력 좋으신데요? 그럼 배란 이야기를 한 번 해볼게요. 역시 여성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은 태어날 때 몸 속 난소라는 곳에 덜 자란 아기난자 세포들이 약 100만개 정도 들어있다고 해요. 이 덜 자란 아기난자 세포들은, 2차 성징이 일어나는 사춘기 이전에는 얇은 주머니 안에서 각각 보호받고 있다가 몸이 자라 사춘기가 되면 하나씩 차례대로 성숙해진답니다. 어른 세포가 되는 거죠.

성숙하게 자라면 우리가 아는 바로 그 '난자'(모양은 계란 노른자를 상상하면 얼추 비슷할 거 같아요)가 되고, 남성 몸에서 온 '정자'를 만났을 때 함께 '사람아기'를 만드는 능력을 가지게 돼요. 그러다 때가 되면 이 성숙해진 난자가 머물던 난소의 벽을 뚫고 뿅! 튀어 나오는데 이게 바로 '배란'이에요! 쉽게 말해 성숙한 난소라는 곳에서 다 자란 난자를 내보내는 거죠."

-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들으니까 또 새롭네요.
"반복 학습이 중요한 이유죠. ^^ 성교육도 다르지 않습니다. 자, 진도를 조금 더 나가볼까요? 난소는 왼쪽, 오른쪽에 하나씩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배란은 시기마다 양쪽 난소에서 번갈아 가며 이뤄져요. 배란 시기는 대략 28일에 한번씩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역시 사람마다 달라요. 배란을 매번 안 하는 사람도 있고 한번에 난자 두 개를 배란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배출된 난자는 어디로 가냐고요? 탑에서 빠져나온 라푼젤처럼 난소 바깥으로 나온 난자도 난소 옆 나팔관으로 산책을 시작해요. 주어진 24시간 동안 산책을 하다 정자를 만나서 수정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혼자 산책을 하다 두꺼워진 자궁벽과 함께 질을 통해 몸 밖으로 나올 수도 있어요. 이게 뭐죠?"

- 생리요!
"딩동댕. 80년대식 주입식 교육의 효과가 이렇게 드러나는군요. 후후. 태어날 때부터 생기는 100만 개의 아기난자 세포 중 약 300~400개만이 자라서 배란이 될 수 있는데요. 몸 속에 남은 나머지 세포들은 각자 다른 몸의 시기에 맞춰 자연스럽게 사라져요. 참 쉽고도 어렵지요? 최대한 쉽게 설명을 하려해도 난소, 난자, 정자, 배란과 같은 단어는 참 생소하게 느껴지는 거 같아요. 아이들에겐 더더욱 그럴 거 같구요."
 

배빗 콜 작가의 <엄마가 알을 낳았대> 중에서. 아이들이 아기가 어떻게 태어나는지 설명하고 있다. 아기를 만들기 위해 엄마 아빠가 어떤 노력을 하는지도 아이들 시선에서 재밌게 그렸다. 온라인 서점 책 소개 페이지 캡처. ⓒ 보림


- 이야기를 들으니 배빗 콜 작가의 <엄마가 알을 낳았대>라는 그림책이 생각나요. 아이가 어떻게 생기는지, '아이들이' 설명해주는 그림책인데요. 어른들이 알려주는 것보다 훨씬 노골적이고 재밌어요. 거기에 그런 문장이 나와요. (엄마 몸으로 들어간) '1등한 씨앗이 알을 차지해요. 그리고 나서 아주아주 조그만 아기가 되는 거예요'라는. 샘 설명이랑 딱 들어맞네요. 그림으로 재밌게 표현한 부모들의 성관계 장면도 나와요.
"좋은 그림책이네요. 저도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저희 아이들이 유아기였을 때는 배란에 대해 '엄마 배 안에 아기를 만들 수 있는 알이 한 달에 한 번 정도 나오지롱'이라고 이야기 해줬어요. 우리가 먼저 배란에 대해서 알고 이해했다면, 조금 덜 정확하더라도 아이들 눈높이에서 대략의 느낌과 사실을 전달해줄 수만 있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이 그림책에 나오는 것처럼요."

섹스에 대한 왜곡, 이건 짚고 넘어가자

- 그런데 알려주시는 것처럼 아이들에게 생물학적인 이야기는 그런대로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그 이외의 이야기들은 직접적으로 말해주기가 너무 힘들어요. 특히 성관계는.
"맞아요. 우리 역시 솔직하고 직접적인 성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잖아요. 야동을 통해서 접하거나 친구들과 쉬쉬 하거나 낄낄 거리며 나누는 이야기 속에서 듣는 경우가 더 많았던 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 야하고 자극적이긴 하지만 왜곡되고 틀린 정보에 무방비로 노출되기 쉬웠던 거죠. 흥미롭기도 하지만 성에 대한 생각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 역시 받게 되었구요. 이런 일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용기를 내어 우리가 아는 언어로 솔직하고 담담하게 말해주면 좋을 거 같아요."

- 심샘, 현기증 나요. 빨리 말해주세요.
"자자, 릴렉스! 성관계 또는 섹스란 뭘까요? 성적지향마다 다르겠지만, 이성애에 익숙한 우리가 떠올리는 대부분의 성관계는 성적인 행동을 하고 싶은 남여가 서로의 성기(아이들에겐 잠지나 고추라고 말해줘도 괜찮아요!)를 결합하고 열심히 움직이는 모습일 거예요. 아이들에게는 엄마의 질 속에 아빠의 고추를 집어넣고 움직이는 거라고 말 할 수도 있구요.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저것만으로 섹스를 설명하는 건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요.

얼마 전 10대 청소년들과 성 이야기를 할 때 '섹스는 뭐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섹스일까'라는 질문을 한 적이 있어요. "사랑하는 사람끼리 하는 거요", "남여가 하는 몸의 대화", "남자와 여자의 성기가 만나는 거요", "남자 성기가 여자 몸에 들어갈 때 시작해서 남자가 사정할 때까지요", "야한 생각을 가지고 하는 모든 행동이요", "너무 사랑해서 많이 만지다가 옷도 벗고, 음...", "서로를 보고 흥분하는 거요", "뽀뽀할 때 혀를 사용하면 섹스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죠", "보이는 데서 할 수 있는 스킨십 이외의 모든 것" 등등 정말 다양한 대답을 들을 수 있었어요."

- '혀를 사용하면 섹스의 시작'이라니... 아, 당황스럽네요. 
"친구들의 대답을 들으면서 섹스란 정말 여러 모습을 하고 있다는 걸 다시금 알게 됐어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성기결합' 즉 여성의 질 안에 남성의 고추가 들어가는 것만이 섹스는 아니에요. 남성과 여성이 각각 혼자서 하는 자위도 '독립적인 섹스'라고 할 수 있어요. 때문에 섹스에 대해 이야기 할 때 꼭 남여의 '성기결합'뿐만 아니라 사람에 따라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는 걸 이야기해주면 좋을 거 같아요.

또 육체적인 행위뿐 아니라 섹스를 대하는 우리의 마음과 생각도 매우 중요한데요. 친구들의 대답 중 '남성의 성기가 여성의 몸에 들어가서 남성이 사정을 할 때'라는 말은 그래서 좀 아쉬웠어요. 먼저 성적인 욕구는 남성뿐 아니라 여성에게도 동일하게, 때로는 더 있을 수도 있어요. 서로 친밀하고 사랑하는 관계일 때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정 성별, 특히 남성이 중심이 되어 하는 행동으로 여겨서는 안 돼요.

섹스는 함께 하는 서로가 즐거울 수 있도록 묻고 배려하면서 맞춰가는 게 매우 중요해요. 또 반드시 흥분을 하고 오르가즘이라고 하는 큰 쾌감을 느껴야만 섹스가 아니에요. 드라마틱한 흥분은 느끼지 않았어도 편안함과 따뜻함이 느껴지는 섹스를 할 수도 있어요.

참, 전에도 말한 적이 있는데요, 섹스는 아기를 만들기 위해서만 하는 게 아니라 기분이 좋기 때문에 하기도 하고 서로가 더 친밀해지고 싶어서 하는 등의 다양한 이유를 가질 수 있어요. 물론 일방적으로 자신의 성적인 욕구를 풀고 싶어서 상대의 생각을 무시한 채로 하는 섹스는 어떤 모습의 성적인 행동일지라도 절대 받아들여서는 안 돼요! 또 하나, 섹스는 남자와 여자만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세상에는 다양한 성별들이 존재하고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생각하고 느끼는 성 정체성에 따라 동성끼리도 섹스를 할 수 있어요."

- 여태까지 잘 배웠는데도 실전에서 써먹기는 참 어려워요. 이런 이야길 툭 터놓고 해서 성교육 강사 손경이씨 아들처럼 된다면야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잖아요. 제 의도와 다르게 야하고 자극적으로 느껴질까 봐 걱정돼요. 어떻게 하죠?
"아,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이야기네요. 흔히 성에 대해 말하고 생각할 때 '야하고 자극적'이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하지만 '야하고 자극적'이라는 표현이나 감각이 다 나쁘지만은 않아요. 그 역시 성의 일부분이자 사람이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감정/각의 일부분이니까요.

'야하고 자극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성에 대해 매력을 느끼고 관심을 가질 수도 있고, 사람에 따라서는 더 즐거운 성생활을 누릴 수도 있어요. 맵고 짠 음식이 몸에 좋지는 않지만 적당하게 섭취한다면 내 입과 마음을 오히려 즐겁게 해줄 때가 있잖아요. 

'야하고 자극적인' 것 역시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단, 성을 야하고, 자극적으로 '만' 생각하고 다루는 사람들이나 미디어 등은 정말 문제라고 생각해요. 이런 태도가 '자극적이고 야한' 감정/각뿐 아니라 성에 대해서도 더 깊은 오해와 편견을 가져오는 거 같아요.

성, 특히 섹스에는 다양한 표현과 방식뿐 아니라 '야하고 자극적인' 부분을 포함해서 따뜻하고, 편안하고, 아름답고, 재미있고, 사랑하고 사랑받는 등으로 표현되는 부분들이 존재해요. 참 풍성하고 다양한 개념이죠.

우리와 우리 아이들이 삶을 살아가면서 이렇게 풍성하고 다양한 성에 대해, 섹스에 대해 알고 누릴 수 있다면 참 좋지 않을까요? 이런 이유들 때문에라도 솔직하고 편견 없는 성교육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우리는 성을 너무 납작하게만 봐왔는지 모르겠어요. 앞으로도 입체적이고 생명력 넘치는 성 이야기를 해나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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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에디터. 아직은, 좋아서 하는 편집. '은경의 그림책 편지',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를 연재합니다. 2017년 그림책에세이 '하루 11분 그림책 짬짬이 육아'를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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