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미 대북대표가 정의용 아닌 임종석 만나는 까닭은?

청와대 "미국 측 요청에 따른 것"

등록 2018.10.29 17:02수정 2018.10.29 18:27
1
원고료로 응원
 
a

한미 간 대북 공조 방안 조율을 위해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를 방문,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및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면담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2신 : 29일 오후 6시 28분]
비건 대표-임종석 실장, 2차 북미회담 진행 등 대화

29일 오후 5시부터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스티브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청와대에서 만나 제2차 북미정상회담 진행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었다.

청와대는 "임종석 비서실장은 오늘 17시 청와대 본관에서 스티브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를 면담했다"라며 "오늘 면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그리고 2차 북미회담 진행사안에 대해 심도깊은 대화가 오갔다"라고 전했다.

임종석 실장은 "(제2차) 북미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달라"라고 당부했고, 비건 대표는 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면담 자리에는 권희석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선임 부보좌관, 케빈 킴 비건 대표 선임보좌관이 배석했다.

청와대쪽은 "비건 대표가 임종석 실장을 면담한 후에 별도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면담할 계획은 없다"라고 전했다.


[1신 : 29일 오후 5시 2분]
임종석 비서실장만 면담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9일 오후 5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난다.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 "비건 대표가 오후 5시에 임종석 비서실장을 만난다"라면서 "이 면담 자리에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대사,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담당관이 온다"라고 전했다.

비건 대표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아닌 임종석 비서실장만 면담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청와대의 핵심관계자는 "왜 안보실장이 아니고 비서실장이냐는 답은 미국 측 요청이라고 한다"라며 "임종석 실장을 면담하게 해 달라는 미국 측 요청에 따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오전에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난 비건 대표는 "그간 수차례의 논의 과정에서 한미공조가 잘 이뤄지고 있다"라고 한미관계를 평가했다.

비건 대표는 "우리는 한반도에서 70년간의 적대관계를 종식시키기 위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라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라며 "한미 양국 대통령이 목표로 하는 이것이 달성 가능하다는 데 절대적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8월 취임한 이후 네 번째 방한한 비건 대표는 "북한과의 실무협상이 가능한 빨리 열리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비건 대표는 내일(30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면담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대북제재 예외 승인 등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9일 오전 10시에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맥 손베리 미 하원 군사위원회 위원장을 청와대 본관에서 만났다.

청와대는 "정의용 실장과 맥 손베리 위원장은 오늘 면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했으며, 정 실장은 미 의회의 협조를 당부했다"라고 전했다.
#스티븐 비건 #임종석 #정의용 #맥 손베리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61세, 평생 일만 한 그가 퇴직 후 곧바로 가입한 곳
  2. 2 천연영양제 벌꿀, 이렇게 먹으면 아무 소용 없어요
  3. 3 버스 앞자리 할머니가 뒤돌아 나에게 건넨 말
  4. 4 "김건희 여사 라인, '박영선·양정철' 검토"...특정 비서관은 누구?
  5. 5 죽어라 택시 운전해서 월 780만원... 엄청난 반전이 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