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홍문종 디스한 정진석의 민심 감별법

'리선권 냉면 면박' 기사 댓글 예로 제시... "경제 실정 심각, 민심 변곡점 지나고 있다"

등록 2018.10.31 14:29수정 2018.10.3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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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 표정의 정진석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왼쪽)이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굳은 표정으로 참석하고 있다. ⓒ 남소연

 "문재인 정부에 대한 민심이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

'리선권 냉면 면박' 문제를 가장 먼저 제기한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민심에 대해 자기만의 색다른 해석을 내놨다. 
 
정진석 의원은 31일 오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서 "여론조사보다 먼저 1차적으로 반응 나오는 게 네이버 인터넷 댓글"이라면서 "29일 국감에서 리선권 막말에 대해 질의했는데 해당 기사에 댓글이 순식간에 5000건이 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폭발적인 반응도 반응인데, (댓글의) 90%가, 압도적인 비율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분노에 가득 차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2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조명균 통일부장관에게 "(지난 남북정상회담 당시) 옥류관 행사에서 대기업 총수들이 냉면을 먹는 자리에서 리 위원장이 불쑥 나타나 정색하고 '아니,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라고 했다. 보고받았느냐"고 물었다. 해당 내용은 30일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화제가 됐다. 

정진석 의원은 또한 새만금 관련 보도를 언급하면서 "'좋아요', '화나요' 등 반응 1만4000건 중 좋아요는 2000건 남짓이었고 화나요가 1만2000건이었다"라며 "깜짝 놀랐다"고 평했다. "댓글도 8000건이 넘는데 분노가 90% 이상 압도적"이라고 평가했다.

정진석 의원은 이러한 기사 댓글 반응이 "지금 경제 문제에 대한 (정부의) 안일한 대책에 화가 난 국민들이 퍼펙트 스톰이 온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여당에서는 언제 경제가 어렵지 않은 적 있었느냐고 한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이날 '친박' 홍문종 의원이 복당파를 비판하면서 "탄핵백서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제1 야당의 역할을 정부의 실정 비판"이라고 반박하면서 나왔다.
#정진석 #네이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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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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