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 10일 상경투쟁 예고

5일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 충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

등록 2018.11.05 14:24수정 2018.11.0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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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5일 충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이재환

 
충남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상경 투쟁 및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5일, 충남 내포신도시에 위치한 충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교육청은 학교 비정규직 차별을 해소하라"고 촉구했다. 노동자들은 이날 문재인 정부에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촉구하는 한편, 상경투쟁을 예고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문재인 정부는 '노동존중 사회', '정규직대비 최소 80% 공정임금제 실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말로만 외칠 뿐, 구체적인 예산 반영과 법제도 개선은 없었다"고 성토했다.

노동자들은 교육당국의 비정규직 차별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다. 노동자들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근속 가치는 존중받지 못하고 있고, 상여금 명절휴가비 등 각종 수당과 복리 후생도 차별받고 있다"며 "공공부문 무기계약직 중 교육분야 무기계약직의 임금수준이 가장 낮다. 무기계약직은 '무기한 비정규직'이라 불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동자들은 "학교 비정규직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급식실에서 일한다. 이들 노동자들은 방학기간 중 무급으로 연봉(1년차 기준)은 1900만원에 불과하다"며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대부분이 연봉 2500만원 이하의 저임금 노동자"라고 지적했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상경 투쟁과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오는 15일까지로 예정된 교육부와의 교섭이 결렬될 경우 총파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노동자들은 "지난 2일 투표율 77%, 파업 찬성률 92%로 파업이 결정되었다"며 "오는 11월 10일 서울에 올라가 총궐기대회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교섭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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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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