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평당-정의당, 문 대통령에게 '선거구제 개혁' 주문

장병완 "거대 양당 한걸음씩 물러서야"... 윤소하 "정부여당이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등록 2018.11.05 14:13수정 2018.11.0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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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여야5당 원내대표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들과 여야정 상설협의체 첫 회의에서 여야 원내대표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윤소하, 바른미래당 김관영,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한병도 정무수석,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문 대통령,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 연합뉴스

 
5일 오전 11시 2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상설협의체에서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거구제 개혁'을 강하게 주문했다.

먼저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국정감사가 끝나고 올해 정기국회에서 가장 큰 중요한 것은 역시 선거구제 개혁이다"라고 강조했다.

장 원내대표는 "대통령도 적극 지지한다고 여러 차례 발언해주었지만 국민들은 오늘 협의체에서 합의를 이뤄내길 바란다"라며 "특히 거대 양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이 한걸음씩 물러서서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대통령도 힘을 실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당부했다.

장 원내대표는 "거대 양당이 상당히 많이 대립하고 있는데 이번 20대 국회는 소수당이 많이 있기 때문에 소수당 목소리를 정부에서 많이 경청하면 해법이 나온다"라고 주문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도 '연동형 선거제도 개혁'을 들고 나왔다.

윤 원내대표는 "개혁을 원하는 국민의 열망 중 하나로 연동형 선거제도 개혁을 통한 정치개혁 과제가 있다"라며 "잘 아시겠지만 민심 그대로 선거제도를 개혁하자는 부분은 모든 당의 요구다"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금 국회 정개특위도 운영되고 있으니까 빨리 성과를 내서 정치개혁을 이뤄내는 데 모두가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라며 "대통령도 앞전에 (선거제도 개혁을) 강조했고, 이에 비춰서 정부와 여당쪽에서 더 확실하고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노력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지난 8월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가 만났을 때도 선거제도 개혁은 주요 사안이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비례성과 대표성을 제대로 보장할 수 있는 선거제도 개편에 대해 대통령 개인적으로는 강력하게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1일 열린 국회시정연설에서는 선거제도 개혁을 전혀 언급하지 않아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선거제도 개혁 #민주평화당 #정의당 #여야정 상설협의체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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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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