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이낙연 1위, '보수' 황교안 독주 강해졌다

리얼미터 정례 조사결과, 기존 구도 유지... 이재명, 범진보진영 2위로 올라서

등록 2018.11.06 09:54수정 2018.11.0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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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자료사진) ⓒ 유성호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세론을 이어갔다.

6일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10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결과, 이낙연 총리가 전월 대비 2.7%p 상승한 18.9%를 기록하면서 범진보 진영 차기 대선주자 1위를 유지했다. 특히 다른 대선주자와의 격차도 오차범위 밖으로 벌렸다. 그 뒤를 이은 대선주자는 이재명 경기지사(11.3%), 박원순 서울시장(10.5%) 순이었다.

이 조사 결과는 CBS의 의뢰로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무선(80%)·유선(20%) 전화면접·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된 것이다. 범진보 대선주자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범여권·무당층(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690명을 조사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4%p다.

이낙연 총리의 독주 외에 눈에 띄는 건, 최근 '여배우 스캔들'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상승이다. 이 지사는 전월 대비 4.2%p 상승한 11.3%를 기록해 지난달 5위에서 2위로 세 계단 상승했다. 반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월 대비 3.2%p 하락하며 지난달보다 한 계단 낮은 3위를 기록했다.

그 뒤는 김경수 경남지사(10.3%), 심상정 정의당 의원(10.2%),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6.5%),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3.3%) 순이었다. '(차기 대선주자) 없음'을 택한 응답자는 14.8%, '모름/무응답' 응답은 4.8%로 집계됐다.

진보층 응답자 711명(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선 일부 변화가 있었다. 이낙연 총리(21.0%)가 1위를 유지했지만, 김경수 지사(12.2%)가 2위로 올라섰고, 이재명 지사(11.5%)가 3위로 내려왔다. 그 뒤는 박원순 시장(11.0%), 심상정(10.4%), 김부겸 장관(6.3%), 임종석 실장(4.1%)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 2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도 변화가 있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이낙연 총리(16.0%), 이재명 지사(9.5%)가 1, 2위를 유지했지만 심상정 의원이 8.8%를 기록하며 3위에 올라섰다. 앞서 범여권·무당층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3위였던 박원순 시장은 8.6%로 4위, 그 뒤는 김부겸 장관(8.3%), 김경수 지사(8.2%), 이해찬 대표(3.1%), 임종석 실장(3.1%) 순이었다.


'1강' 황교안, 범보수 응답자 상대로 유승민 크게 따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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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총리의 수필집 ‘황교안의 답 - 황교안, 청년을 만나다’ 출판기념회가 9월 7일 오후 서초구 양재동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열렸다. ⓒ 권우성

 
범보수 진영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도 전월과 큰 차이는 없었다. 보수야권·무당층(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12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전월 대비 0.5%p 하락한 28.0%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2위를 기록한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10.7%)과는 17.3%p차였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p)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전월 대비 3.2%p 상승한 10.3%를 기록하며 3위를 기록했다. 이는 5위를 기록했던 전월보다 두 계단 상승한 것이다. 전월 조사에서 3위를 기록했던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전월 대비 5.4%p 하락한 5.2%를 기록하며 5위로 내려 앉았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8.1%)로 그보다 앞선 4위를 기록했다. '(차기 대선주자) 없음' 응답은 14.9%, '모름·무응답' 응답은 3.0%로 집계됐다.

보수층 505명(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황 전 총리의 1강 구도가 두드러졌다. 황 전 총리는 34.0%를 기록하며 1강 구도를 유지했다. 그 뒤는 오세훈 전 시장(11.4%), 홍준표 전 대표(9.5%), 유승민 의원(9.3%), 원희룡 제주지사(4.2%) 순이었다.

반면, 응답자 전체 2506명(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황 전 총리의 1강 구도가 약해졌다. 황교안 전 총리는 이 조사에서도 범보수 진영 차기 대선주자로 1위를 기록했지만 집계 결과는 14.8%이었다. 2위인 유승민 의원은 14.7%를 기록, 황 전 총리를 0.1%p차로 추격했다. 그 뒤는 오세훈 전 시장(7.7%), 홍준표 전 대표(6.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6.0%), 안철수 위원장(5.6%) 순이었다.

한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낙연 #황교안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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