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상원은 공화당 승리... 3~4석 추가 확실

트럼프 상원 및 공화당 장악력 높아져... 외교·인사 주도력 강화

등록 2018.11.07 14:30수정 2018.11.07 16:56
0
원고료로 응원

미국 <워싱턴포스트>의 2018 중간선거의 상원의원 선거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그래픽. 왼쭉의 파란색이 기존 민주당 의석 49개이고 오른쪽 빨간색이 공화당 의헉 51개다. 경계선을 넘어 기존 민주당 의석이었던 선거구들이 붉은색 계통으로 칠해진 것은 공화당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거나 앞서나가고 있다는 뜻이다. ⓒ The Washington Post


[기사 수정 : 7일 오후 4시 55분]

유례없이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진 2018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원을 굳게 지키는 데에 더해 민주당 의석을 3~4석 빼앗아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모든 주에서 투표가 마감된 7일 오후 1시(한국시각, 미국 알래스카 시각으로 6일 오후 8시)를 기준으로 일찍 개표가 시작된 지역에서 공화당은 민주당 우세를 뒤집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투표일 전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박빙 우세 지역으로 분류됐던 인디애나주, 노스다코타주, 미주리주에서는 공화당 후보가 큰 표차를 내면서 일찌감치 당선권에 들어갔다.

플로리다주에선 초접전 끝에 공화당 후보가 이길 것으로 보인다(99% 개표 상황에서 0.8%P 차이). 개표가 완료되진 않은 시점이지만 민주당이 갖고 있던 상원 의석 4개가 공화당으로 넘어간 것이다.

미시시피주에선 결선 투표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주에서는 과반득표를 하지 못하면 후보 2명이 결선을 치러야 하는데, 공화당 후보 2명의 득표율을 합치면 50%를 훌쩍 넘기기 때문에, 결선 때에는 공화당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기존 '민주 49 대 공화 51'의 구도에서 공화당 의석 2개를 빼앗아야 상원 다수당이 될 수 있는 민주당이 오히려 기존 의석들을 빼앗긴 상황이다. 공화당은 기존 51석에 3~4개 의석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a

6일(미국 현지시각) 한 남성이 뉴욕 폭스 본부 밖에서 선거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 연합뉴스=EPA

 
트럼프 장악력 높아질 듯


공화당이 상원을 굳게 지킬뿐 아니라 의석을 추가하는 상황이 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 장악력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탄핵 심판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지고, 외국과 한 조약의 비준이나 주요 공직의 임명에 여론의 눈치를 볼 일이 줄어든다.

30세 미만 젊은이와 여성의 투표 참가가 이례적으로 높게 나타난 이번 중간선거에서 오히려 공화당의 상원 의석이 더 늘어난 것은 트럼프 지지층의 표 결집력이 더욱 강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민주당에 투표할 것을 독려한 테네시주에서는 스위프트가 반대한 공화당 상원의원 마샤 블랙번이 민주당 후보 필 브레드슨을 일찌감치 여유있는 표차로 따돌렸다.
#중간선거 #상원의원 #트럼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아니, 소파가 왜 강가에... 섬진강 갔다 놀랐습니다
  2. 2 "일본정치가 큰 위험에 빠질 것 우려해..." 역대급 내부고발
  3. 3 배달하다 숨진 26살 청년, 하루 뒤에 온 충격 메일
  4. 4 시속 370km, 한국형 고속철도... '전국 2시간 생활권' 곧 온다
  5. 5 두 번의 기회 날린 윤 대통령, 독일 총리는 정반대로 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