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줄서는 우리 동네 꽈배기집

추억의 주전부리 음식... 도넛과 찹쌀꽈배기

등록 2018.11.07 16:39수정 2018.11.0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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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꽈배기 가게 주인아저씨가 환하게 웃고 있다. ⓒ 조찬현


 
도넛과 찹쌀꽈배기는 아련한 추억의 음식이다. 어릴 적 엄마 손잡고 따라간 재래시장에서 먹었던 주전부리 음식이다. 어찌보면 이들은 재래시장에 더 잘 어울리는 먹거리다.

여수 우리 동네에 얼마 전 새로운 꽈배기 가게가 생겼다.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 것이다. 상권이 좋은 곳이 아니다. 유동인구도 없는 외진 곳이다. 그런데 가게 문을 열자 놀라운 일이 생겼다. 매일 아침 9시에 문을 열자마자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진 것이다. 줄서기는 문을 닫는 오후 8시까지 계속된다. 한 달 10여 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인 점포다. 가게 주인아저씨는 "백화점에서 오래 일을 했어요"라고 했다. 특별할 것도 없는 평범한 꽈배기가 날개를 달고 인기상승중이다. 아마도 이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듯싶다.

요즘 자영업자들은 다들 장사가 안 된다고 걱정들이 많은데도 이 집만은 예외로 보인다. 도넛과 꽈배기를 만들기가 바쁘게 팔려나간다. 이는 이들 음식에 특별한 맛과 가치를 부여한 탓일 게다.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심비와 맛과 가격의 가성비에서 그 해답이 엿보인다.
 

갓 만들어낸 찹쌀꽈배기와 도넛이다. ⓒ 조찬현

   

이집의 꽈배기와 도넛은 날마다 즉석에서 곧바로 만든다. ⓒ 조찬현

 
이들 제품을 맛보고 꼼꼼히 살펴봤다. 긴 줄에 이끌려 호기심에 나도 모르게 한번쯤 방문하게 된다. 또한 한번 맛보고 나면 또 다시 생각나는 맛이다. 각 튀겨낸 도넛과 꽈배기는 기분 좋은 향기가 난다. 맛도 고급지고 새롭다. 기존의 제품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부드럽고 고급진 풍미가 압도한다.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고급진 맛이 이들 먹거리를 다시 찾게 하는 비결인 듯싶다. 침체된 경기 속에서 호황을 경험하려면 남보다 한 단계 뛰어넘는 기술과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춘다면 유명브랜드가 아니어도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다음 블로그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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