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한미동맹이 새로운 평화 만들어"

한미연합사 창설 40주년 축사... "주한미군 재배치 등 현안 잘 해결"

등록 2018.11.08 14:35수정 2018.11.0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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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예산안 시정연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19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지난 1977년 7월 제 10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한미연합군사령부(CFC, 한미연합사) 설치'가 결정됐다. 이는 지난 1975년 제30차 국제연합(UN) 총회에서 "1976년 1월 1일을 기해 UN군사령부를 해체한다"라는 결의에 따른 조치였다. 이에 따라 다음해(1978년) 11월 7일 한미연합사가 창설됐다.

한미연합사가 창설됨에 따라 한국전쟁 때부터 유엔군사령관이 행사하던 작전통제권은 한미연합사령관에게 위임됐다. 다만 김영삼 정부 시기인 지난 1994년 12월 평시작전통제권이 한국의 합참의장에게 환수됨에 따라 한미연합사령관은 전시작전통제권만 갖게 됐다.

"전작권 전환, 주한미군 재배치 등 차질 없이 추진해주길"

그런 역사를 지닌 한미연합사가 창설 40주년을 맞았고, 그에 맞추어 한미연합사령관도 바뀌었다. 8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의 바커 필드(대연병장)에서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과 로버트 에이브럼스 신임 사령관의 이·취임식이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한미연합사 창설 40주년' 축사를 통해 "지난 40년, 평화와 안보를 향한 한미 연합군사령부의 투철한 사명감이 오늘날 대한민국 번영의 기틀이 되었다"라며 "한미연합군사령부 역사가 한미동맹의 역사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쟁의 포화 속에서 피로 맺은 한미동맹은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의 평화를 지켜왔고, 지금은 한미동맹의 힘으로 새로운 평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라며 "3차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기적과 같은 역사는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의 뒷받침 덕분이다, 참으로 자랑스럽다"라고 치하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특별히 지난 31개월, 연합사령관의 소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이임하는 브룩스 사령관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신임 에이브람스 사령관에게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에이브람스 사령관을 중심으로 더 공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가 유지될 것이라 믿는다"라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주한미군 재배치 등 당면한 현안 과제들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차질 없이 추진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연합군사령부 장병들을 무한 신뢰한다"라며 "We go together"라는 문구로 축사를 마무리했다.
#문재인 #한미연합사 창설 40주년 #빈센트 브룩스 # 로버트 에이브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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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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