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14일 싱가포르에서 푸틴 대통령 만난다

ASEAN 회원국인 브루나이·라오스와도 정상회담

등록 2018.11.13 19:15수정 2018.11.2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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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모두발언 사진은 지난 6월 22일(현지)러시아를 국빈방문해 푸틴 대통령(오른쪽)과 발언 중인 문재인 대통령. ⓒ 연합뉴스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3일 오전 싱가포르로 출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14일) 러시아·브루나이·라오스와 잇달아 정상회담을 연다.

문 대통령은 14일 싱가포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 계획이다. 지난 6월 모스크바에서 만난 지 5개월 만이다.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와 남·북·러 경제협력 등의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ASEAN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동안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과도 만날 가능성이 커서 교착상황에 처한 북미회담 재개를 위한 중재자로서 문 대통령의 역할이 주목된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 7일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과 주도적인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높이고, 지지 기반을 단단히 다져 나가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14일 푸틴 대통령과 만나 쿠릴 4개 섬의 일본 반환 문제와 공동 경제활동, 양국 간 평화조약 체결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날 문 대통령은 ASEAN 회원국인 브루나이·라오스와도 잇달아 정상회담을 연다. 먼저 하싸날 볼키아 (Hassanal Bolkiah)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을 열고 한-ASEAN 관계 강화와 양국관계의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브루나이는 지난 8월부터 ASEAN 대화조정국으로 지정돼 대화상대국과의 수시 협의와 의견 조율 등의 임무를 맡고 있다.

문 대통령은 통룬 시술릿(Thongloun Sisoulith) 라오스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열고 지난 7월 앗따쁘주에서 일어난 댐사고에 위로를 보내고, 이재민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과 피해지역 복구 지원도 약속할 계획이다. 

지난 7월 23일 라오스 앗따쁘주에서는 SK 등 한국기업이 시공 중이던 수력발전댐의 보조댐이 붕괴해 40명 사망, 66명 실종, 6000여 명의 이재민 등이 발생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7월 26일 분냥 보라칫 (Bounnhang Vorachith) 라오스 대통령에게 대통령 명의의 위로전을 전달했다.

특히 위로전을 전달하기 전날(7월 25일) 문 대통령은 "구호대를 파견하고 정부 차원의 강력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라"라고 지시했고, 이에 따라 긴급구호대 세 차례 파견, 100만 달러 규모 지원 등이 이루어졌다. SK와 서부발전이 각각 1000만 달러와 100만 달러의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현지 시각) 넘어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14일부터 15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한-ASEAN 정상회의, ASEAN+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이러한 다자외교를 통해 아세안 국가들과의 신남방정책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국제사회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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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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