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은 경쟁력, 디지털 시대 대응하는 디자이너

2019년 산업디자인 전공 신설 앞둔 서울디지털대학교 디자인학부

등록 2018.11.15 23:44수정 2018.11.15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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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의 역할은 그냥 기능적이고 예쁜 물건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현대가 요구하는 디자이너는 디지털 시대의 디지털 라이프를 디자인하고, 인간적인 아날로그 형태에 첨단의 기술을 숨기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사용자에게 호기심과 즐거움을 덤으로 줄 수 있는 위트도 필요하다."

인쇄술의 발명이 인류에게 가져다준 가장 큰 역할은 정보와 지식을 빠르고 넓게 전파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힘을 바탕으로 20세기 중반까지는 디자인 전문지가 디자이너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해 여론을 형성하고 유행을 퍼뜨려 거장의 작품을 탄생시켰다.

현대사회 키워드 가운데 하나인 '혁신'은 디자인의 핵심이다. 혁신은 사람과 국가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으로 디자이너가 사람과 환경, 나아가 국가가 도약하는데 결정적 계기를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산업디자인 분야는 생활에 필요한 산업제품들을 기능적이면서 동시에 심미적으로 디자인하기 위한 학문으로 고도화된 디지털시대에는 똑똑한 제품, 인공지능을 갖춘 제품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2017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제품 디자인 분야의 경우 4년제 학사 이상의 학력과 디자인, 공학 등의 융합 전공자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산업디자인학과는 4년제 대학 45개와 전문대학 22개로 사이버대학에서는 한양사이버대만 운영되고 있었다. 올해 경희사이버대와 서울디지털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 전공이 신설된다.

사이버대학에서 디자인을 배우는 학생 대부분은 현재 실무현장에서 뛰고 있으며 10년 이상 업계에 종사 중인 사람도 많다. 또한, 원래 디자인 전공은 아니었으나 생활의 취미나 관심으로 디자인 전공을 선택하는 사람도 상당하다.

디지털 시대에 대응하는 메이커로서의 자질 함양


앞서 언급한 2017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재교육 항목은 디자인 표현력,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사용 및 구현력으로 나타났으며 디자이너 역량 향상을 위해서는 '창의력'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기타 교육으로는 '트랜드 정보', '국내외시장 정보', '타 분야 융합교육', '신기술의 이해' 순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아 디자인 교육에도 개혁이 요구되는 듯하다.

이러한 점에 미루어 서울디지털대학교 디자인학부 산업디자인전공은 디지털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이고 혁신적 디자이너 양성을 목표로 새로운 커리큘럼과 기술을 이해하고 사용자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능력 배양에 필수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맞는 정보와 기술을 이해하면서 디자인 이론과 사회문화적 트랜드, 현장 실무에 응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수업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특성화 사업을 통해 첨단 ICT기술을 활용한 디자인 방법론 습득과 응용력 개발을 시도하고 있으며, 융합교육과정을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디자인 능력, 사고력, 창의력은 물론 전문적인 수행능력을 훈련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2019년 전공신설을 앞두고 준비하고 있는 정규교육프로그램 외에 '스마트메이커융합과정'과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융합과정' 등을 준비하여 디자인 기술을 통해 도시가 가진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디지털 시대에 대응하는 메이커로서의 자질을 함양하고자 한다.

또한 '2018 디지털서울 포럼' 행사를 통해 앞으로 디지털 시대의 디자이너의 역량과 역할을 제고해보고,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제1회 SDU메이커페스티벌 특별전'을 통해 산업디자인 전공 지망생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김미연 서울디지털대학교 디자인학부 산업디자인전공 주임 ⓒ 김미연

#서울디지털대학교 #디자인학부 #산업디자인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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