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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THY전 출전한다... '절친'들 상대로 5연승 도전

'페네르바체 시절 절친' 아네타·이펙·세이마 소속팀 THY와 일전

18.11.16 18:06최종업데이트18.11.1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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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선수(에자즈바쉬) ⓒ 에자즈바쉬

 
'무실 세트' 4연승으로 터키 리그 1위를 질주 중인 김연경과 에자즈바쉬가 17일 새벽(아래 한국시간) THY와 일전을 펼친다. THY는 김연경의 페네르바체 시절 절친 3명이 주전으로 뛰고 있다.

김연경 소속사 관계자는 16일 "김연경 선수가 THY전에도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HY가 복병 팀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자즈바쉬는 김연경, 보스코비치, 라슨의 공격 삼각편대를 경기별로 교대로 휴식을 주기 때문에 김연경의 출전 여부는 또 다른 관심사였다.
 
에자즈바쉬는 2018-2019 시즌 터키 리그 정규리그에서 16일 현재 4경기를 치른 가운데,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무실 세트' 전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터키 리그는 현재 에자즈바쉬가 4승 무패(승점 14.3점)로 1위, 바크프방크가 4승 무패(12.44점)로 2위에 올라 있다. 두 팀이 승수는 같지만, 승점에서 에자즈바쉬가 앞서기 때문이다. 바크프방크가 2경기를 풀세트 접전을 벌이며 승점을 빼앗기면서 밀려난 것이다.

아네타 1명 빼고, 전원 '신규 영입' 선수들

에자즈바쉬 연승 행진의 주역은 단연 김연경이다. 정규 리그 4경기 중 김연경이 출전한 3경기에서 모두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4일 라이벌 페네르바체전에서는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을 내주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공격뿐만이 아니다. 서브 리시브와 디그 등 수비에서도 발군의 활약을 했다. 그러면서 에자즈바쉬의 고질적 약점이었던 수비 조직력에도 안정감을 불어넣고 있다.

김연경의 이번 상대는 THY(터키항공)다. 지난 시즌 터키 리그 2부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1부 리그로 승격한 팀이다. 기량이 좋은 선수를 대거 영입하면서 복병 팀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3승 1패(승점 9.3점)로 5위에 올라 있다.

포지션별 주전 멤버를 살펴보면, 라이트 아네타 하블리코바(32세·193cm), 레프트 세이마(25세·187cm), 스테파니에 엔라이트(29세·179cm), 니콜리치(37세·192cm), 센터 루세바(28세·190cm), 이펙(34세·192cm), 세터 외즈게(34세·180cm)로 구성돼 있다. 아네타를 제외하고, 모두 올 시즌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김연경의 페네르바체 시절 절친들이 핵심 주전이라는 점이다. 아네타, 세이마, 이펙이다. 지난 14일 페네르바체전에서도 김연경은 절친 에다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또 절친들과 맞대결... 국내 방송사 '생중계'

아네타는 현재 THY의 주 공격수다. 체코 대표팀 주전 라이트 출신인 아네타는 2013-2014 시즌 페네르바체에서 김연경, 가라이(브라질)와 함께 공격 삼각편대를 형성하며 맹활약했었다. 2016-2017 시즌에는 이탈리아 1부 리그 스칸디치(Scandicci)에서 주 공격수로 뛰었다.

세이마는 2015~2016시즌부터 2016-2017 시즌까지 페네르바체에서 김연경과 한솥밥을 먹었다. 2018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와 세계선수권에서 터키 대표팀에도 발탁돼 백업 레프트로 활약을 했다. 이펙도 2013-2014 시즌까지 페네르바체에서 김연경과 함께 뛰었다. 두 선수도 현재 THY의 주전 레프트와 주전 센터로 활약하고 있다.

루세바도 경계 대상이다. 루세바는 2018 세계선수권에서 불가리아 대표팀의 주전 센터로 맹활약했다. 스테파니에 엔라이트도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푸에르토리코의 주전 레프트로 뛰었다. 한편 국내 스포츠 전문 채널인 SPOTV는 17일 새벽 1시(한국시간)에 벌어지는 에자즈바쉬-THY 경기를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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