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자기평가 "경제와 북한 문제, A+"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북한 관련 결정 매우 힘들었다"

등록 2018.11.19 10:35수정 2018.11.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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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폭스 뉴스 선데이> 인터뷰. ⓒ Fox New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으로서 일을 가장 잘한 분야로 경제와 북한 문제를 꼽았다.

미국 동부시각으로 18일 방송된 <폭스 뉴스 선데이>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들 중에 자신을 몇 등이라 생각하느냐, 상위 10등에 들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내가 아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한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미국 경제 지표가 아주 좋다는 점을 언급했다.

다시 '그래서 몇 등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정말 잘하고 있다"라며 "이전 정부가 하던 대로 했다면 우리는 북한과 전쟁 상태에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그러기가 너무 싫지만 그렇게 하겠다, 나는 나에게 'A +'를 주겠다, 됐느냐"라면서 "그보다 더 높이 줄 수도 있느냐"라고 되물었다. 

재임 2년이 다 돼 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치적 2개로 경제 실적과 북한 문제를 꼽은 것이다.

'대통령으로서 가장 힘들었던 결정에는 어떤 게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매우 어려운 문제였다"라면서 "알다시피 우리는 매우 (전쟁에) 가까웠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전쟁 일보직전으로 악화된 북미 관계를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등 대화를 통해 개선했는데, 이 같은 과정으로 이행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어 그는 "내가 그걸(대통령직) 맡았을 때, 오바마 대통령과 바로 저 두 의자에 앉아서 얘길 나눴는데, 그는 그 문제(북한)가 당시 이 나라의 가장 큰 문제거리라고 했다"라면서 "우리는 북한에 대해 어떤 방향으로 갈지 현실적인 결정을 내렸고, 확실히 적어도 지금까지는 우리가 간 길에 대해 나는 매우 행복해 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라고 설명했다.


이 인터뷰는 미국 내 여러 정치 사회 이슈와 북한 등 국제 이슈를 광범위하게 다뤘다. 하지만 현재도 진행 중인 중국과의 무역분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진행자가 '러시아, 중국, 베네수엘라 등 권위주의 국가의 지도자'를 언급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다른 사람에 대해서 말할 순 없다, 오직 나에 대해서만 말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폭스뉴스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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