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선언' 국회비준 질의에 한국당 의원 '무응답'

경남평화회의, 지역 국회의원 관련 질의 결과 ... 13곳 1인시위 벌여

등록 2018.11.19 11:09수정 2018.11.1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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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평화회의는 11월 19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판문점선언 국회비준 질의서 답변 결과"를 발표했다. ⓒ 윤성효

 
'판문점 선언'의 국회비준 여부를 묻는 질의에 경남 출신 자유한국당 의원 모두 답변하지 않았다. 이에 통일시민단체들은 판문점선언 국회비준을 촉구하며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경남평화회의는 11월 1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판문점 선언 국회비준을 촉구 1인 시위를 시작한다"고 했다.

경남평화회의는 경남 출신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판문점선언 비준 여부를 묻는 질의를 했고, 그 결과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모두 답변 거부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형수(양산을), 민홍철(김해갑), 김정호(김해을) 의원만 찬성했다. 지역구는 아니지만 민주당 사천남해하동지역위원장인 제윤경 의원(전국구)도 찬성했다.

경남평화회의는 "경남도내 국회의원에게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의서를 보냈습니다. 우리는 그 질의서에서 16일까지 답변을 요청하였으며 반대하거나 응답하지 않는 국회의원에게는 의원 사무실 앞에서 판문점선언 국회비준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겠다고 하였다"며 "그 결과 더불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은 모두 찬성하였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아무도 답변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들은 "판문점 선언은 전쟁의 한반도를 평화의 한반도로 전환시키는 소중한 선언이며 분단 70년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공동번영과 통일의 길을 여는 귀중한 선언"이라며 "이런 역사적 선언을 국회에서 비준하는 것은 판문점선언이 법제화됨으로써 6.15, 10.4선언처럼 무력화되지 않고 돌이킬 수 없게 하기 위함이다"고 했다.

이어 "그것은 다시는 한반도에 전쟁의 먹구름이 몰려오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며 평화와 번영과 통일을 향한 전 민족이 열망을 실현하기 위함이고 판문점선언 국회비준을 요구하는 압도적 다수의 국민바람을 실행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경남평화회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남도내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이 질의서에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은 것은 민족의 중대사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고 도민의 요구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했다.


1인시위가 벌어진다. 경남평화회의는 "오늘부터 자유한국당 도당 사무실 앞과 경남도내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한다"고 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에게 요구한다"며 "당리당략에 빠지지 말고 민족의 운명을 생각하고 도민의 요구에 귀 기울일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은 더 이상 적대와 대결 그리고 분단에 기생하여 권력을 유지하려 하지 말고 평화와 번영과 통일로 길에 함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하지만 끝끝내 그들이 시대의 흐름을 보지 못하고 도민의 목소리를 듣지 못한 채 정쟁만 일삼고 적대와 대결만 계속하려 한다면 자유한국당은 국민과 민족의 엄혹한 심판을 결코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1인시위는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사무실 앞과 경남도당 앞 등 13곳에서 2주일 동안, 점심시간에 열린다. 경남평화회의는 12월 5일 '원탁회의'를 열어 판문점선언 비준 강화 활동을 벌이고,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에 대한 환영사업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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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평화회의는 11월 19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판문점선언 국회비준 질의서 답변 결과"를 발표했다. ⓒ 윤성효

#판문점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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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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