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독수리훈련 축소 여부, 미국과 협의중"

안보 상황 고려해 2019년 연합훈련 시행방안 한미간 검토중

등록 2018.11.22 11:41수정 2018.11.2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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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 연합뉴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21일(현지시각) 2019년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독수리(Foal Eagle) 훈련 규모 축소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국방부는 "한미 간에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매년 봄 실시하는 독수리훈련은 지휘소 훈련인 키리졸브 연습과 달리, 실제 병력이 움직이는 야외 기동훈련(FTX)이다. 올해는 지난 4월 열렸는데 북미 정상회담 등을 감안해 기간을 축소해 진행된 바 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22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국방부는 북한 비핵화 진전을 위한 양국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군사적인 노력을 긴밀히 협의해 오고 있다"라면서 "안보상황을 고려해 내년도 연합훈련 시행방안에 대해서는 한미 간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매티스 장관의 발언 역시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한다"라고 덧붙였다.

연합훈련 재개 여부와 관련해 최 대변인은 "정해진 사안은 없으며 한미가 앞으로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매티스 장관이 북미 협상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 선에서 연합훈련을 축소된 규모로 재개하겠다고 말했다"라면서 "이는 이번 연합훈련의 규모는 대대급 이하, 미 전략자산은 가급적 투입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말했다.
#한미연합훈련 #독수리 훈련 #북한 비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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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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