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한다 해도 제 삶은 무너지지 않을 거예요"

[최소한의 소비 5] 미니멀리스트 류하윤·최현우 작가

등록 2018.11.27 08:55수정 2018.12.2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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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쓰는 이야기는 쉽고, 안 쓰는 이야기는 어렵다


"모자에 달린 손잡이를 누르면, 토끼 귀가 같이 까딱거려요! 면허 따면, 아이한테 기념으로 사주려구요. 딸이 있다고 하셨죠? 하나 사주시면 아이가 좋아할 거예요. "

운전면허 도로주행시험 날. 대기실에서 시험 차례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지루하던 차에 초등학생 자녀를 둔 수강생이 움직이는 토끼 모자를 알려줬다. 숨만 쉬어도 이쁨 가득인 4살 딸이, 토끼 귀를 까딱거리며 뛰어다니는 모습이라니! 상상만 해도 귀여웠다.

만 원이라던데, 사줄까 말까, 행복한 갈등을 했다. 그렇지만 역시나 안 사주기로 마음이 기울었다. 왜냐하면 이미 아이에게 양 모자, 여우 모자가 있기 때문이다. 토끼 모자가 아무리 딸 덕후의 취향 저격 장난감이었다고 해도, 방한 용품에 토끼 모자가 비집고 들어올 자리는 없었다.

"우와! 정말 귀엽겠는데요? 저도 오늘 시험 한 번에 합격해서 아이한테 기분 좀 내 볼까요?"

사주고 싶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이미 '안 사준다'로 결론낸 터였다. 그런데 속마음과 달리 나의 사회적 자아는 '사줄 거예요'라고 말하고 있었다. 돈 주고 사는 이야기는 쉽게 하면서, 돈 안 쓰는 이야기는 왜 이렇게 꺼내기 어려운 걸까. 아마 소비하는건 일상이지만, 소비하지 않는 삶은 어려운 형편으로 비춰질까 봐 지레 겁먹기 때문은 아닐까.
  
적게 벌고 적게 쓰는 삶에 대한 오해
 

미니멀 라이프는 고소득 다자산의 대안이나 차선이 아닌, 그 자체로 존중받을 삶의 형태다. ⓒ pixabay

 
누구나 걱정 없이 소비해도, 늘 돈이 남아 넉넉한 삶을 꿈꾼다. 많이 벌어 많이 쓰는 삶을 지향하는 건 이미 대중화 되어 있다. 그러나 고소득은 멀기만 하다. 남들보다 잘 벌기 위해선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이 일해야 한다.


한국 학생들의 공부 시간은 OECD 회원국 중 1위며, 한국 직장인들의 근로 시간은 OECD 회원국 중 2위다. 피로감은 늘어가고, 행복도는 떨어진다. 이미 과로사회지만, 넉넉한 자산이 되어야만 인생을 즐길 수 있으리라는 짐작 때문에 멈출 수 없다.

수도권 34평 아파트에서 900L 냉장고를 쓰는 건 당연하지만, 지방 20평 주택에서 200L 냉장고를 갖춘 삶을 '궁핍과 고통'으로 생각하는 건 편견이다. 이 오해를 풀지 못한다면 소모적인 입시, 입사, 승진경쟁을 그만두기 어렵다. 우리는 다양한 삶의 형태에 대한 무지(無知) 때문에 고통스럽다.

불필요한 물건과 일을 줄이고, 적은 물건과 돈으로 단순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곳곳에 있다. 미니멀 라이프를 '가난의 합리화' 혹은 '인테리어'로만 오해하기도 한다. 미니멀리스트들이 미디어에 모습을 드러내어 준다면,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 승진에 고통받는 직장인들에게 꼭 고소득 다자산만 정답이 아님을 알릴 수 있다.

다양한 삶의 모습에 대한 선택지를 하나 더 드리고 싶다. 그래서 미니멀리스트 두 명을 취재했다. 강원도 동해시에서 북바인딩 스튜디오 '안녕 늘보씨'와 게스트 하우스 '단순한 진심'을 운영하는 류하윤(여. 23) 작가와 최현우(남. 24) 작가를 소개한다. 두 작가는 경쟁에서 벗어나 소박하고 자유롭게 살고 있다.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함으로써 가능하다.
 

북바인딩 스튜디오 '안녕늘보씨'를 운영하는 최현우 작가(24)와 류하윤 작가(23) ⓒ 최다혜

 
저희가 아껴 산다고요? 행복할 만큼 씁니다

하윤씨와 현우씨는 치열한 서울살이를 접고 강원도 동해시로 왔다. 보증금 600만 원에 월 30만 원, 작은 방 세 개와 작은 거실, 주방을 갖춘 집에 산다. 집 인테리어도 전문가의 도움 없이 스스로 손발을 분주히 움직였다. 작업실 한쪽 벽면을 칠판으로 만들고, 버려진 문짝을 다듬어 책장으로 탈바꿈 시켰다. 물론 빚도 없다. 그리고 우아하다.

사는데 큰 돈 들이지 않지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먹거리나 독서의 질은 신경써서 관리한다. 작은 거실, 두 개의 책장에는 책으로 가득하다. 언제든 소파에 앉아 신선한 원두로 직접 내린 커피와 토스트를 곁에 두고 독서에 빠진다. 책을 읽는 동안에는 작은 스피커에서 음악이 흐른다. 주방 200L 작은 냉장고에는 유기농 식품 매장에서 구입한 신선한 채소들을 먹을 만큼 챙겨둔다.
 

버려진 문짝을 손수 다듬어 책장으로 재탄생 시켰다. ⓒ 최다혜

   

꿈으로 가득 채운 벽으로 북바인딩 작업실에 활기를 준다. ⓒ 최다혜

 
돈을 벌기 위해서 방 세 칸 중 한 칸은 북바인딩 스튜디오, 다른 한 칸은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하고 있다. 북바인딩은 수제노트 만드는 작업을 말한다. 만들어 놓은 수제노트를 판매하기도 하고, 원데이 클래스를 열기도 하며, 소비자가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직접 만들 수 있는 수제노트 키트를 판매한다.

대학을 갓 졸업한 두 사람의 친구들은 취업 준비 중이다. 친구들이 토익 점수를 따고, 봉사활동을 하는 동안, 두 사람은 꿋꿋하게 강원도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수제노트를 만들고 가르친다. 남과 다른 삶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현우 : "북바인딩을 무척 좋아해서, 이거 아니면 안 되겠다 싶은 마음에 북바인딩 스튜디오를 열게 된 것은 아니었어요. 처음 시작은 과도한 스펙 경쟁과 입사 스트레스에 회의감이 들어서였어요. 비전이 없다고 봤기 때문이에요.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내가 저기에서 가장 빛날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공부에서 차별성을 갖기 어렵다고 생각했어요. 공부와 스펙 경쟁은 험한 길이었고, 설사 가장 빛날 만큼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게 제가 바라는 바는 아니었어요. 스펙을 쌓기보다, 처음부터 가난하게 시작해서 느리게 살자 마음먹었어요."

하윤 : "공부를 잘 했어요. 중학생 때 마음 먹고 열심히 하니까 성적이 잘 나왔거든요. 덕분에 대원외고에 입학했어요. 그런데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제가, 이미 외국에서 7년 이상 살고 온 국회의원 자녀들, 변호사 자녀들의 영어 실력까지 당할 수 없었어요. 토할 만큼 공부했지만, 내신 성적은 바닥이었어요. 저만 힘든 게 아니었어요. 친구 여럿은 학업 스트레스에 짓눌려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할 정도였어요.

어떻게 고등학교 3년을 버텼는지 몰라요. 대원외고를 졸업 후, 제 꿈은 언론인이 되는 거였어요. 언론고시를 통과해서 PD가 될 자신도 있었죠. 그런데 점점 회의감이 들었어요. 영상 작업을 해보니, 제 안에 어떤 메시지도 없었던 거예요. 10대 시절을 책상에 앉아 공부했으니, 제 언어로 표현해낼 게 없었던 거죠.

'네 작품은 너무 착하고 교훈적이야. 이를테면 EBS 같아'라는 교수님 말씀에 충격 받고, 도서관에서 책만 읽었어요. 생각할수록 전 정말 PD가 되고 싶었던 게 아니었어요. 제가 혼자 책 읽고, 사색하길 좋아한다는 걸 그제서야 알았어요. 10대 때 알았어야 할 걸, 20대가 되어서야 깨달은 거죠. 그래서 PD 진로를 접고, 훌쩍 여행을 떠났어요. 그때 치앙마이 한 마을에서 북바인딩을 배웠고, 동해시에 '안녕늘보씨' 스튜디오까지 열게 되었어요."

 

'안녕늘보씨'의 수제노트. 오직 종이와 실만으로 만든다. ⓒ 최다혜

 
오전에는 원데이 클래스를 열고, 오후에는 자전거를 타거나, 카페에서 스페셜 티를 마신다. 먹거리 마련을 위해 바닷가를 따라 이어진 자전거 도로 위를 자전거 타고 유기농 식품 매장으로 향한다. 식재료를 사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한다. 두 작가는 빡빡했던 10대를 마치고, 삶의 여유를 즐기고 있다. 그런데 남과 다른 삶에 약간의 두려움도 없는 걸까? 미래가 불안하진 않을까?

현우 : "미래요? 불안하죠. 아니... 불안이라기보단 걱정 정도? 스트레스 받진 않아요. 적게 벌어도 적게 쓰면서 충분히 즐겁기도 하고, 북바인딩도 할 수 있으니까요. 언제든 필요한 만큼 돈을 벌 수 있잖아요. 저축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노자가 말하길, 기분이 우울하다면 과거에 사는 것이고, 불안하다면 미래에 사는 것이며, 평온하다면 현재에 사는 것이라 했어요. 이 말을 지침으로 삼아요. 난 현재에 사는가, 미래에 사는가, 아니면 과거에 사는가. 가능한 현재에 살기 위해 노력해요."

하윤 : "비교는 사람을 불행하게 해요. 친구와 비교를 안 해요. 각자 삶의 모습을 존중해요. 출발선 자체를 다르게 시작한 저희를 부러워하는 사람도, 뒤에서 흉보는 사람도 있어요. 그러나 그건 그 사람들 사정이라 생각해요. 저희는 가난하게 작은 사업을 하고 있어요. 가난하다고 삶까지 불행하다는건 편견이에요.

생각할 시간도 넉넉하고, 책 읽고, 자전거 타고, 카페에 갈 수도 있어요. 어떤 삶이 더 우월하다고 판단하긴 어렵겠죠. 그렇지만 적어도 저희는 삶이 만족스러워요. 특히 고양이랑 살 수 있다니 행운이죠. 고양이는 목표를 갖고 직진하지 않아요. 그날그날 행복해요. 그러니 저도 고양이를 보며, '너처럼 살아야겠다.' 생각해요."

현우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중요해요. 저희 둘이 있을 때는 불편하지 않아요. 가까이서 저희를 지켜보는 사람들도, 저희가 만족스럽고 건강하며 즐겁게 사니까 걱정을 안 해요. 오히려 멀리서 지켜보는 분들이 걱정하세요. 제대로 먹고는 사는 건지 말이죠. (웃음)"


둘이 있을 때는 불편하지 않으나, 가엾게 여기는 시선 때문에 불편하다는 말에 공감했다. 충분히 쓸 만큼 쓰며 살고, 본인들은 즐겁고 명랑하며 우아하다 생각하는데, 오히려 주변에서 더 걱정한다. 남들보다 적은 욕망의 크기를 갖고 산다는 건 타인의 시선을 감수해야 할 일이 되어 버렸다.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적으면 집안은 안정될 수밖에 없다. 벌이와 지출의 균형이 중요하다.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토마토 한 알과 감자 한 알은 공장에서 나온 건강보조제보다 저렴하다. 물론 건강에도 더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간소한 삶은 고통도, 절제도, 스스로 내린 벌도 아니다.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사는데 돈을 낭비하지 않을 뿐이다.
 

스튜디오의 작은 냉장고. 우리는 그동안 왜 900L 대형 냉장고만 정답이라 생각했던 걸까. ⓒ 최다혜

 
하윤 : "저희는 저희가 '덜 쓴다'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그래서 '덜 쓰는 삶으로 좋은 점이 무엇인지?'라는 질문을 받고 살짝 당황했어요. 아끼기 위해 절제하는 게 아니에요. 행복하다면 멈출 뿐이에요. 충분히 만족하면 더 넘치지 않게 삽니다. 동해에 이사왔다고 대게나 회를 먹진 않았어요. 냉면으로도, 곤드레밥으로도, 그리고 스페셜티 카페에서 향기로운 커피를 마실 수 있을 정도면 충분해요.

대게나 회를 먹기 위해 다시 경쟁해야 한다면 차라리 바질페스토를 토스트에 발라 바나나와 함께 구워먹겠어요. 월세도 낼 수 있고, 연탄도 들일 수 있고, 좋아하는 요리를 해 먹을 수 있어요. 그러고도 돈이 남아서 저축을 해요."

현우 : "사람들이 돈에 쫓기는 이유요? 행복을 수치화하기 가장 편리해서 그런 것 같아요. 행복은 눈에 드러나지 않는 굉장히 주관적인 거잖아요. 그런데 돈은 쉽게 드러나요. 수치화되기 때문에 자기 만족을 할 수도 있고, 타인에게 과시하기에도 편리한 도구죠. 문제는 그게 진짜 행복이 아니라는 겁니다. 돈으로 행복을 치환하려는 모습이 안타까워요.

개인의 힘을 믿어요. 한국 사회는 개인이 외로울 시간이 없어요. 언제나 공부해야 하고, 취직해야 하죠. 시간에 쫓기다 보니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할 수가 없어요. 지독하게 외로워 봐야, 진짜 자기를 찾을 수 있어요. 자신을 찾는다면, 바라는 삶을 더 들여다 볼 수 있겠죠. 남이 주입한 욕망 말고, 진짜 자신의 바람이요.

물론 길고 지루한 시간을 견뎌야 해요. 최저시급도 안 나오는 초기 시작을 이겨냈어요. 망할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고 있어요. 동해에 오기까지 3년, 그 시간을 실패라 생각하진 않아요. 그 시간 동안 저희는 더욱 단단해졌고, 과한 노동보다 삶을 즐길 수 있게 되었어요. 혹시 망한다 해도 삶은 무너지지 않을 거예요. 저희는 검소하고, 또 돈도 모으고 있으니까요."


삶에 여유를 주는 미니멀 라이프

과한 노동을 피하고, 여가 시간에 집중할 수 있었던 데는 두 사람의 단촐한 세간 살이도 한몫했다. 25평 작은 집의 방 세 칸 중 한 칸 마저도 게스트 하우스로 운영중이지만, 그들은 충분하다고 말한다. 욕망의 크기가 적은 덕분에 큰 돈도 많은 짐도 필요 없다. 두 사람에게 독자에게 해 줄 수 있는 미니멀 라이프를 위한 조언을 구했다.

현우 : "일단 용량을 줄이세요. 핸드폰 요금제도 최저로 시작해보고, 냉장고도 작은걸로 사보세요. 수납함도 옷장도,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집의 크기도요. 무조건 크고 넉넉한 것을 좇다보면, 그 안에 자신을 맞추게 되요. 그러다보면 자신감을 잃어요. 넉넉한 핸드폰 데이터, 냉장고 용량, 넓은 집이 아니면 행복할 수 없다고 지레 겁먹죠. 하지만 미니멀 한 삶도 의외로 별일 없다는 걸 깨닫게 되는 순간 자신감이 생겨요. '아! 나, 더 큰 것을 사기 위해 일하느라 아등바등할 필요가 없겠네?' 하고 말이죠."

하윤 : "미니멀 라이프 팁을 하나 더 알려드리자만, '원형', '본질'을 생각하는 거예요. 핸드폰의 본질은 연락의 수단이라는 것이고, 냉장고의 본질은 식재료를 보관하는 것이죠. 핸드폰이 없어도 문제 없었던 과거를 떠올려요.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질문해요. 그럼 답이 나와요. 최저 요금제로도 별 불편함 없이 사는 이유죠."

 

깨끗한 천이 깔린 소파, 책장, 그리고 시계와 거울만으로 충분히 아늑하다. ⓒ 최다혜

 
하고 싶은 일 해, 굶지 않아

'하고 싶은 일 해, 굶지 않아'라는 말이 두려운 이유는, 하고 싶은 일 하다가 굶을까봐 그렇다. 그래서 굶지 않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공부하고 노동한다. 불안한 앞날을 위해 대비하는 태도는 숭고하지만, 오직 미래의 안락만을 위해 현재를 쏟아붓는 우리의 삶은 이대로 두어도 괜찮은 걸까?

하윤씨와 현우씨의 삶을 전하면서, '천천히 가도 괜찮아, 하고 싶은 일 해도 괜찮아'를 좀 더 생생하게 알길 바랐다. 이론뿐만 아니라 사례로, 미니멀 라이프로 건강하고 우아하며 즐거운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용기를 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 두 사람의 이야기를 밖으로 내놓는 건,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맹랑한 목표가 아니다. 그저 느리고 단순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간소한 삶을 사는 사람 여기 있다고 손 흔드는 정도가 목표다.

미디어에서 늘 소외되는 절약가들에게 같은 길을 걷는 사람 이야기가 얼마나 필요했던가. 검소한 삶은 언젠가 청산해야 할 '궁핍의 시기'로만 여겨지지 않았던가.
 
"우리는 서로 같은 별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힘을 얻는다."
- 헨리 조지, <진보와 빈곤>.

같은 별을 바라보는 사람, 여기 있다. 덜 쓰는 삶, 하면 좋다. 함께 하자.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필자의 개인 블로그에도 실립니다.
#최소한의소비 #안녕늘보씨 #류하윤 #최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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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 글 쓰고, 사랑합니다. 책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세상을 꿈 꿉니다.

오마이뉴스 편집기자. 시민기자 필독서 <아직은 좋아서 하는 편집> 저자,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 공저, 그림책 에세이 <짬짬이 육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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