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하고 싶지만 고립되긴 싫은 이들을 위한 행사

[대전 - 2018마을청년컨퍼런스] 청년, 1인가구, 비혼여성이 마을에서 더불어 사는 방법 궁리

등록 2018.11.27 16:50수정 2018.11.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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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마을청년컨퍼런스 '독립하고 싶지만 고립되긴 싫어' ⓒ 대전광역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

 
기존 정상가족 위주의 마을공동체 담론에서 나아가 청년, 1인 가구 및 비혼 여성이 마을에서 배제되지 않는, 그런 마을공동체의 필요성을 정의하고 상상해보고자 하는 컨퍼런스가 대전에서 열린다.

'독립하고 싶지만 고립되긴 싫어'라는 이름으로 개최하는 2018 마을청년컨퍼런스. 대전광역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가 전국의 1인 가구 및 비혼 여성 혹은 청년, 마을활동가를 대상으로 준비한 이번 컨퍼런스는 다양한 주체가 연대하는 삶을 꿈꾸며 기획되었다. 


대전광역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는 다양한 삶의 형태에 적합한 마을공동체의 이야기를 꺼내기 위한 고민 중에 <독립하고 싶지만 고립되긴 싫어>라는 제목의 책에 등장하는 공동체 사례들을 참고할 수 있었다. 오마이북에서 출간한 이 책은 저자가 직접 방문하고 체험한 1인 가구 생활자 15명의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현재의 생활방식, 꿈꾸는 미래, 가치관도 모두가 조금씩 다르지만 가까이 사는 사람들 모두가 이웃이 되고 공동체를 꾸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책 <독립하고 싶지만 고립되긴 싫어>를 모티브로 출발한 2018 마을청년컨퍼런스는 현재의 다양한 독립 주체들과 기존의 마을공동체가 어떻게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지, 공존할 수 있는지. 그에 대한 상상을 펼쳐볼 수 있는 자리다. 그와 함께 혼자이고 싶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혼자일 수 없는, 완전히 혼자 있고 싶지는 않은 현대인의 외로움과 고립감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2018 마을청년컨퍼런스 '독립하고 싶지만 고립되긴 싫어' 연사소개-김현경 ⓒ 대전광역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

 

12월 8일 오후 2시, 대전 청춘다락에서 진행되는 행사는 <사람, 장소, 환대>의 저자이자 문화인류학자 김현경의 마을, 공동체, 커뮤니티에 대한 기조강연으로 시작한다. 이후 세부 공론장을 통해 각 세션별로 연사와 참여자가 모둠(7명 내외)을 이루어 소규모 공론을 진행한다.

 

2018 마을청년컨퍼런스 '독립하고 싶지만 고립되긴 싫어' 연사소개-이태호 ⓒ 대전광역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

 


연사로는 이태호(윙윙)·김요한(BLANK)·서민정(내마음은콩밭)·백희원(BIYN 기본소득청소년네트워크)·임원정규(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우야(생활밀착연구소 여음)가 참석한다.

 

2018 마을청년컨퍼런스 '독립하고 싶지만 고립되긴 싫어' 연사소개-김요한 ⓒ 대전광역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

   

2018 마을청년컨퍼런스 '독립하고 싶지만 고립되긴 싫어' 연사소개-서민정 ⓒ 대전광역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

 

선택한 세션에 따라 참여할 수 있는 세부 공론장은 세션1(전국의 마을 청년활동가 사례 발표 및 고민 나눔), 세션2(다양한 관점으로 마을 바라보기:1인 가구, 비혼 여성, 성소수자)로 구성되어 있고, 행사 참여 신청 시 선택할 수 있다.
 

2018 마을청년컨퍼런스 '독립하고 싶지만 고립되긴 싫어' 연사소개-백희원 ⓒ 대전광역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

   

2018 마을청년컨퍼런스 '독립하고 싶지만 고립되긴 싫어' 연사소개-임원정규 ⓒ 대전광역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

   

2018 마을청년컨퍼런스 '독립하고 싶지만 고립되긴 싫어' 연사소개-우야 ⓒ 대전광역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

 

쉬는 시간을 가진 뒤에는 언컨퍼런스 (Unconference)가 이뤄진다. '완벽한 타인으로 함께 살아가기'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세부 주제 신청을 받아 이야기 나누는 참여자 중심 수다회이다.

"마을에서 청년이 일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가 가능할까?"
"혼자 사는 게 대세인 요즘, 왜 자꾸 같이 살라고 하는 것일까?"
"마을공동체는 외향적인 사람만 할 수 있는가?"
"마을에서 젠더 감수성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한국 사회에서 사회적 안전망으로부터 배제되어있는 1인 가구, 청년, 비혼 여성, 성소수자 등에게 '마을'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안. 동시에 기존 마을 담론에서 새로운 주체를 등장시켜 다양한 관점에서 마을공동체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2018 마을청년컨퍼런스. '독립하고 싶지만 고립되긴 싫어'를 통해 개인과 사회의 좀 더 적절한 접점을 찾고 싶은 이들의 신청을 지금 받고 있다.

 

2018 마을청년컨퍼런스 '독립하고 싶지만 고립되긴 싫어'bit.ly/독립고립 ⓒ 대전광역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

 
-2018 마을청년컨퍼런스 '독립하고 싶지만 고립되긴 싫어'
-12월 8일 (토) 14:00 - 19:00
-청춘다락 (대전역에서 도보 10분거리)
-상세소개 및 신청: bit.ly/독립고립 
덧붙이는 글 대전광역시 공식 블로그 daejeonstory.com에 중복게재
#1인가구 #성소수자 #사회적자본지원센터 #청년 #비혼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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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문화, 다양한 사회현상에 관해 공부하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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