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조국 수석, 제 역할 않고 SNS나 하니까..."

민정수석실 산하 특감반원 '전원 교체' 논란에 공세... 대국민 사과 및 사퇴 촉구

등록 2018.11.30 10:17수정 2018.11.3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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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김성태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조국 민정수석은 꿀 먹은 벙어리처럼 있지 말고 이 문제 말해보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청와대 직원들의 기강해이 논란과 관련해 조국 민정수석의 대국민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다.

공무원들과 공사직원들을 감찰하는 반부패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아래 특감반) 직원 중 한 명이 경찰을 찾아가 자신의 지인이 관련된 뇌물사건 수사 상황을 캐묻는가 하면, 특감반 직원들이 평일 근무시간 중 친목 도모를 이유로 골프를 쳤다는 의혹 등이 불거진 것에 대한 '책임 추궁'이다. 

이미 청와대는 반부패비서관실 특감반원 전원 교체라는 강수로 대응한 상황이다. 앞서 벌어진 청와대 경호처 직원의 시민 폭행, 김종천 전 의전비서관의 음주운전 사건 등과 같은 맥락으로 묶이면서 청와대의 기강해이 논란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청와대는 "(특감반원의) 주중 근무시간 골프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부인했다. (관련기사 : 청와대 특별감찰반 전원 교체... '비위 논란' 이후 조치  )

그러나 김 원내대표는 3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나라 꼴이 참 말이 아니다. 나라 꼴 참 잘도 돌아가고 있다"면서 조국 수석의 책임을 따졌다.

그는 구체적으로 "이게 특감반 전원 교체로 될 일인가. 청와대 근무기강이 이렇게까지 흐트러질 수 있는지 참담하다"며 "경제난에 국민 허리는 휘어가는데 특감반 직원들만 달나라 살면서 골프채 휘두르며 신선놀음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국 수석이 제 역할을 못 하고 SNS나 하니깐 직원 기강이 해이해지는 것"이라며 "조국 수석은 당장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사퇴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기강해이 논란을 두고 조국 수석을 겨냥한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영우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따로 열어 조국 수석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특감반원 전체를 교체하고 원대복귀 시켰다는데 원대 복귀할 사람은 조국 수석"이라며 "여러 차례 인사참사의 책임도 지지 않았고 급기야 특감반이 기강문란의 극치를 보였는데 남탓만 할 일인가"라고 주장했다.
 
#김성태 #조국 #청와대 기강해이 #특별감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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