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전 대통령 장례식날 '파월 연준의장 의회 증언' 취소

트럼프 미 대통령, 장례식 당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

등록 2018.12.04 07:34수정 2018.12.0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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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94세를 일기로 별세한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 분위기에 따라 당초 5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이 취소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이 보도했다.

5일은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치러지는 날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장례식 당일을 '국가 애도의 날'(National Day Of Mourning)로 지정했다.

파월 의장은 당초 5일 미 의회 합동경제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은 일단 취소됐으며, 의회가 일정을 다시 잡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부시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뜻에서 5일 휴장을 결정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28일 "기준금리는 역사적 기준에 비춰보면 여전히 낮다"면서도 "경제를 과열시키지도, 둔화시키지도 않는 중립적인 수준으로 추정되는 폭넓은 범위의 '바로 밑'에 있다"고 언급해 비상한 주목을 끌었다.

오는 18~19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가운데 금리 인상 속도를 다소 늦출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기 때문이다.


5일로 예정됐던 11월 ADP 전미고용보고서 등의 경제지표 발표도 6일로 하루 늦춰졌다.

다만 12개 연방준비은행(연준)별 관할지역의 경기동향을 평가한 보고서인 '베이지북'은 5일 예정대로 발표된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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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별세 #장례식 #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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