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던 노인이 한 동안 행방을 알 수 없어 집주인이 파출소에 신고한 뒤 출입문을 열어 확인해 보니 죽은 채 발견되었다.
창원시와 경찰에 따르면, 12월 7일 오전 10시경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에 살던 ㅂ(69)씨가 방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다.
지난 11월 28일, 동사무소 관계자가 김장김치를 지원하기 위해 방을 찾았지만 문이 잠겨 있었다. 그는 당시 집주인으로부터 "방 앞에 놓아두고 가면 나중에 챙길 것"이라 하여 김치를 놓아 두었고, 휴대전화를 해도 받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 4일 집주인은 문 앞에 김치가 방치 중이니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동사무소 관계자가 가정방문해 현관문 틈새로 확인해 보니 사람은 보이지 않았고, 악취 등 특이 사항은 없었다.
그러다가 7일 오전 경찰에 의해 출입문을 열어 보니 ㅂ씨가 죽어 있었다.
ㅂ씨는 가정불화로 15년 전 집을 나와 혼자 생활해 왔고, 일용노무 등을 하며 생활해 왔다. 국민기초생활보호수급자인 그는 2017년 오토바이 사고로 인해 치료를 받기도 했다.
그는 부인과 사실상 이혼한 상태였다. 경찰은 가족과 연락을 취하고, 사인을 규명한 뒤 장례 절차를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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