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정은 위원장 답방? 지금까지 연락 없다"

'연내 답방' 관심 증폭에 고위관계자 "프레스센터도 없는 상황, 차분히 지켜봐야"

등록 2018.12.09 13:17수정 2018.12.0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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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본관의 모습. ⓒ 권우성

 
"지금까지 북한으로부터 연락 온 게 없다."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여부와 관련해 한 말이다. 연내 답방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여전히 확정된 것은 없고 북측의 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란 얘기였다.

이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측에 충분한 메시지는 가 있는 상황이고 그들도 답방한다면 여러 가지 고려할 사항이 많기 때문에 우리도 노심초사하지 않고 담담히 기다리는 것"이라며 "(답방) 시점이 언제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거나 못 박을 사안은 아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답방에 대비한 청와대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도 "프레스센터도 없다. 준비하고 있는 게 없다"고 답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답방 시점을) 예측하지 못해서 우리도 구체적으로 준비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답방 시점 발표가) '오늘 나오냐, 아니냐' 식으로 청와대만 쳐다보는 것은 부담스럽다. 상황들을 차분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설명은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을 기정사실화 해 관련 소문이 퍼져나가는 것에 대한 부담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위원장이 오는 13~14일 혹은 18~19일께 서울을 방문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특히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확정된다면, 준비기간 등을 고려해 이날(9일)까지는 답방 여부가 발표돼야 한다는 추측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답방) 날짜와 관련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 우리(청와대)는 계속 13~14일, 18~19일 (방문설)도 부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 관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첫 번째를 고려했을 때 북에서 '오겠다'는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얘기가 된다"며 "그 의사결정 자체가 아직 안 이뤄진 것"이라고 부연했다.

연내 답방을 위한 북측 회신의 마지노선 여부에 대해서는 "그런 것은 없다"며 "일단 답신을 기다리는 중이니 차분히 기다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문재인 #청와대 #남북정상회담 #서울 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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