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 '인천 검단의 고고학' 학술대회 오는 14일 개최

검단신도시, 청동기시대 대규모 마을 살았다는 역사적 자료 나와

등록 2018.12.11 09:28수정 2018.12.1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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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사장 박인서)는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검단신도시 홍보관에서 '인천 검단의 고고학'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문화재조사기관 5곳과 함께 여는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2013년부터 시행된 인천 검단신도시 문화재 발굴조사의 성과를 검토하는 자리다.

발굴조사를 진행한 연구원과 해당분야의 전문가 22명이 참여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발굴 성과를 소개하는 유적 발표(1부)와 검단의 역사와 각 시대별 고고학적 성과를 분석하는 주제 발표(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그동안 검단신도시에서는 청동기시대 대규모 마을이 여러 지점에서 조사됐다. 또한, 마한∼백제시대 목곽묘와 주구묘가 다수 확인됐고, 고려∼조선시대 사찰과 관청, 무덤군 등이 확인됐다. 목곽묘(木槨墓)는 무덤 구덩이에 나무곽을 짜서 넣고, 그 안에 다시 시신을 담은 관이나 부장품을 안치한 무덤이다. 주구묘(周溝墓)는 무덤 주위에 도랑을 두르고 중앙에 구덩이를 파서 시신을 매장한 무덤이다. 

이러한 자료를 통해 앞서 조사된 인천 구월동과 영종도, 연희동지역과 연계해 인천 서북부에도 마한∼백제시대 동일한 양상의 유력정치체가 존재했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고려∼조선시대에 행정과 문화의 중심지로 기능했음을 알 수 있었다. 아울러, 고려시대 석곽묘에서 온전하게 출토된 청자 다기 세트는 청자의 제작과 수급양상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발굴된 자료가 역사적 사실로 자리매김하는 뜻깊은 자리로써,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진행된 검단신도시의 발굴 성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다. 

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공사는 지역개발의 과정에서 확인된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힘써왔으며, 본 학술대회를 통해 검단신도시 문화유산의 활용에 관한 좋은 방안이 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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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는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검단신도시 홍보관에서 '인천 검단의 고고학'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 인천도시공사

#검단신도시 #고고학 #학술대회 #인천도시공사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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