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경기도지사 ⓒ 경기도
"저는 여전히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당원입니다. "
검찰의 기소가 확정된 11일 이재명 경기지사는 "안타깝지만 예상했던 결론이라 당황스럽지 않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입장문을 통해 "광풍이 분다한들 실상은 변한 것이 없다. 고통스럽고 더디겠지만 진실은 드러나고 정의는 빛을 발할 것"이라며 "기소된 사건의 진실규명은 법정에 맡기고 이제 오로지 도정에만 집중하겠다"고 자신의 각오를 나타냈다.
"심려 끼쳐 송구... 촛불정부 성공 뒷받침 하겠다"
그러면서 "믿고 지켜봐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이런 일들로 심려 끼쳐드린 점 마음 깊이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오히려 조폭연루, 스캔들, 일베, 트위터 계정주 사건 등 온갖 음해가 허구임이 밝혀진 것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 순간에도 온갖 영역에서 날뛰는 적폐를 청산하고, 공정사회 대동세상을 만들려는 촛불의 열망은 꺼지지 않았다. 나라를 위난으로 이끈 친일 분단 적폐세력을 역사의 뒤안길로 밀어내고, 촛불정부를 성공시켜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드는 건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지금까지 대선승리와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촛불정부의 성공을 경기도에서 든든히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친형 강제입원시도, 검사 사칭, 성남 대장동 개발 업적 과장 등 혐의(직권남용·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불구속 기소했다. 배우 김부선씨와의 여배우 스캔들을 비롯해 조폭 연루설과 일베가입 의혹 관련 혐의에 대해선 불기소 처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지사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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