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임록 광주시의원 "퇴촌물류단지 막아달라"

지난 11일 광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질의

등록 2018.12.12 16:51수정 2018.12.1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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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임록 광주시의원 ⓒ 광주시의회

지난 11일 열린 제265회 경기도 광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질문에서는 최근 광주시에 추진되고 있는 물류단지가 도마에 올랐다. 

특히 상수원보호구역인 퇴촌면에서 추진되고 있는 퇴촌물류단지에 대해 해당 지역구 주임록 시의원은 우려를 나타내며 시의 대책을 촉구했다. 

주 의원은 "도척물류단지와 초월물류단지는 이미 완료되었고, 직동물류단지와 오포물류단지는 토지보상과 토목공사 중에 있다"며 "중대동물류단지와 학동물류단지는 실시계획승인 신청 중으로 이미 주민들과 많은 마찰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국토부에서는 퇴촌물류단지와 봉현물류단지의 실수요검증을 통과해 경기도에 실시계획승인 신청을 준비 중에 있다"며 "또한, 신대물류단지도 실수요검증 신청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수요검증 관련 검토의견 중 지역주민 의견에는 '퇴촌면은 각종 규제로 인해 대규모 개발사업이 이루어지지 못해 주민들은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퇴촌물류단지 사업이 추진되기를 희망하고 있음'이라고 회신했다"며 "과연 퇴촌면 지역주민들의 의견이었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주 의원은 사업추진 희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퇴촌면에서는 ▲2017년 12월 5일 "퇴촌물류단지 사업추진을 간절히 원한다"라고 회신 ▲2018년 6월 5일에도 "간절히 원한다"라는 주민의견 회신 ▲2018년 9월 3일에는 "사업추진되기를 희망한다"라고 회신한 사실은 인정하나, 지금은 "퇴촌물류단지 사업추진을 반대한다"라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 그 동안은 일부 특정 인물들의 의견을 대변한 것은 아니었나"라며 "시장님의 마음를 이번에 확실하게 주민들께 보여달라. 더 이상 주민의견과 상반되는 물류단지의 광주입지를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주 의원은 "지금 퇴촌면에서는 교통난 가중 및 자연환경 파괴 등을우려한 퇴촌물류단지 조성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시장님의 퇴촌물류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조치계획과 향후 대응방안에 대하여도 직접 답변해달라"며 질의를 마쳤다. 

이재명 경기 지사 "물류단지 희망하는 (동)북부 지역으로 유도 중"

한편, 경기도 물류단지 추진실태는 신청접수 건 포함 전국 물류단지의 52%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내 물류단지 26개소의 34.6%인 9개소가 밀집돼 있는 광주시는 지역주민들의 반발을 받고 있다. 

퇴촌물류단지는 퇴촌면 도수리에 30만㎡ 규모로 들어설 계획인 곳으로 기존 채석장이 위치했던 곳으로 물류단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은 교통난 가중 및 자연환경 파괴 등을 이유로 물류단지 조성을 강력 반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앞서 광주갑 소병훈 국회의원은 "지난해 중대동 물류단지에 이어 다시 한 번 광주에 물류단지가 들어와서는 안 된다"며 "경기도 물류단지 중 34.6%가 광주시에 밀집된 상황에서 명확한 대책 없이 광주에 추가로 퇴촌 물류단지 등이 들어오는 것은 주권자인 광주시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난 10월 19일 2018년도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도 이와 같은 취지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질의한 바 있다. 이에 이 지사는 "광주 물류단지 문제에 대해 저희는 이미 반대의견을 냈다"며 "균형발전 차원에서 소병훈 의원의 의견을 반영하여 광주가 아닌 다른 지역, 특히 물류단지 설치를 희망하는 (동)북부지역으로 옮기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광주시의회 모습 ⓒ 광주시의회

덧붙이는 글 경기 미디어리포트에도 송고됩니다.
#주임록 #소병훈 #신동헌 #이재명 #경기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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