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내 눈으로 세상보고 해석할 줄 아는 사람 돼야"

[2018새들교육문화연구학교-진실6] 절정 : 오래된 거짓말, 법 앞에 평등 - 박상규 기자

등록 2018.12.14 14:18수정 2018.12.1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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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교육문화연구학교는 2014년 가을부터 매해 '교육(2014), 글쓰기(2015), 역사(2016), 마을(2017)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올해는 '진실'이란 주제로 함께 자리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일상의 진실이 참으로 쉽게 외면되고 포기되고 심지어 '자포자기'되는 현실을 목도합니다. 스스로도 스스로의 진실을 모르는 일상은 비일비재합니다. 2018교육문화연구학교는 진실이 자포자기된 채 누려지는 우리의 삶과 자신, 관계는 과연 행복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붙잡고 우리 일상의 진실을 톺아보려 합니다. 기간은 11월 2일부터 2019년 1월 11일까지입니다. - 기자 말   

지난 12월 10일 탐사보도매체 <셜록>의 '몰카제국의 황제' 9화 기사에 따르면, 양진호 위디스크 회장은 자신과 관련된 사건 수사 무마를 위해 중앙지검에 2000만 원을 보내고 성남지청에도 5000만 원을 뿌린 정황이 보인다. 게다가 검찰과 경찰을 관리하기 위해 기프트카드를 제공하거나 위디스크 콘텐츠 무료 이용 포인트를 충전해줬다는 증언도 있었다(관련 기사 : https://goo.gl/B1XXdF).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검찰과 경찰들이 금품을 제공받아 불법 회사의 뒤를 봐주는 일을 일상적으로 해 왔다는 이야기다. 영화 찍나? 실컷 공부하고 번지르르한 명예 가지고 뭐 하는 짓들인가.
 

양진호 사건을 설명하고 있는 박상규 기자 ⓒ 새들생명울배움터 경당

   
박상규 기자가 취재했던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치사 사건에서 당시 누명을 썼던 스무 살 임명선씨. 한창 순수하기 짝이 없는 나이인데, 그 여리고 어린 스무 살 청년이 살인 사건 누명을 썼으니 얼마나 무서웠을까. 게다가 가정폭력이 심했던 집에서 어린 여동생을 데리고 도망 나와 거리를 전전하던 임씨. 배가 고파 처음 수박에 손을 대고 결국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남의 돈에 손을 댄 탓에 강도 살인 누명을 쓰게 되고 말았다. 이런 딱한 처지 절대 살피지 못하고 불쌍하고 젊디젊은 인생 감옥에서 썩게 만든 이들은 권력 잡고 뭔 짓들을 하고 있는가.

제주도 4.3 사건이 일어날 당시 초등학교 저학년이었던 오재선 할아버지. 그의 아버지는 좌파 세력의 주요 타격 대상인 공무원이었던 탓에 일본으로 도망갔다. 당시 제주도에서 일본으로 도망간 이들이 많았는데 재일교포사회에는 제주도 고향인 사람이 제일 많다고 했다. 오재선 할아버지도 15세 때 일본으로 갔다. 남자들은 돈 벌 데가 없어 그렇게 일본으로 많이들 밀항해 갔다. 제주도로 돌아오기를 몇 차례씩 반복하는 삶을 살았다. 나이 드신 제주도 토박이 남자 분들은 대부분 일본을 다녀온 이들이란다.
 

오재선 할아버지 사례를 설명하고 있는 박상규 기자 ⓒ 새들생명울배움터 경당

 
우리말 잘 못하고 가족이 일본에 있는 그들은 간첩으로 조작되기 딱 좋은 조건. 중앙정보부대공부장이었던 김기춘은 그런 재일교포들을 간첩 만드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오재선 할아버지도 간첩으로 몰려 고문 받아 한쪽 고막이 파열되고 거짓 자백을 했다. 그 무섭다는 판사 앞에 나가 그래도 용기 있게 고문 받은 것과 거짓 자백을 했다고 밝혔건만, 한마디 확인 질문도 하지 않았던 당시 양승태 판사. 고문 받아 다쳤다는데도 "어디 한번 봅시다" 한마디 하지 않은 양승태 판사. 공부 실컷 하고 높은 자리 올라서 뭐 하는 짓인가.

한홍구 교수는 자신의 저서 <사법부>에서, 직선제가 있기까지 37년 군사독재 기간, 그토록 많은 이들이 고문을 당하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수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재판을 받았지만 대한민국 판사 누구 하나 고문당한 것과 관련해 단 한 차례의 질문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판사들은 단 한 번도 수사기관에 끌려간 적도 없고 고초를 겪은 적도 없었단다. 남들은 민주 국가를 위해 싸우고 고초를 겪는 동안 공부 제일 잘했다는 판사들은 독재정권에 알아서 기며 수많은 이들의 억울한 누명과 고문의 상처를 얄짤없이 외면하며 독재자들이 원하는 대로 판결해 주었다. 성실한 모범생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시험 잘 봐서 뭐 하는 짓거리들인가.

권인숙 법무부범죄대책위원장은 자신이 시국사범으로 감옥에 갔을 때 힘없는 여자들이 재판장님을 위해 기도하는 걸 봤다고 했다. 자신의 누명을 벗겨 달라고 신에게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재판장님을 향해 기도하더라는 것이다. 오재선 할아버지도 신에게 부처님에게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누명 벗겨 달라고 재판장을 향해 기도했단다. 감옥에 있는 힘없는 모든 이들이 그렇게 자신의 누명을 벗겨 달라고 재판장님을 향해 기도한단다. 그런 그들에게 눈길, 마음 길 실오라기 한 자락도 향하지 않는 그 공부 잘한 잘난 판사들, 그 윗자리에서 무슨 짓들을 하며 살고 있는가.
  
위안부로 안 끌려가려 결혼했는데 그만 남편이 일본군에 강제징용됐다. 운 좋게 남편이 살아 돌아왔는데 전쟁 통에 아들이 불발탄을 갖고 놀다 터져 그만 죽어버렸다. 남편은 대구10월사태에서 빨갱이로 몰려 끌려가 총살당하고, 또 남편이 빨갱이로 죽었다고 동네에서 핍박당한 그녀. 결국 아들을 시가에 맡기고 재혼했고, 아들은 자신을 버리고 떠난 엄마를 원망했다. 재혼한 남편도 탄광노동자로 일하다 탄광이 무너져 결국 다시 홀로된 그녀. 그러나 대구10월사태를 재조사하게 되면서 아버지가 누명을 벗게 되자 아들은 국가 배상 소송에 나서게 되었다. 가족들이 다 각각 소송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 50년 만에 엄마를 찾아 각자 소송을 걸었다. 한 사건에 다른 두 소송자가 나섰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똑같은 두 사건을 어머니 쪽은 배상 판결을, 아들 쪽 소송은 기각했다. 같은 사건을 말이다. 그는 자신이 이렇게 판결한 기억은 할까. 초일류 엘리트들이 하는 짓들이 가슴 속 장기를 다 꺼내 뒤집어 엎어내도 속이 안 시원할 속 터질 짓이라니.
 

어머니와 아들이 국가배상을 위한 같은 소송을 하고 각기 다른 판결을 받은 불합리함을 설명하고 있는 박상규 기자 ⓒ 새들생명울배움터 경당

 
이 할머니도 가난해서 90세에 요양원에 혼자 살고 있고, 오재선 할아버지도 가난해서 양로원에서 지내신다. 수원 인계동에서 재판으로 피해를 보았던 한 할아버지도 사는 곳이 컨테이너다. 재심에서 모두 무죄가 난 삼례 나라슈퍼 강도치사 사건 누명을 쓴 이도 가난한 지적장애소년, 익산 약산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에서 누명 쓴 이도 엄마가 없는 15세 어린 아이. 현재 재심이 진행 중인 김신혜 씨도 한 가정을 책임져야 했던 가난한 어린 여성이었다. 공부 실컷 하고 높은 자리에 올랐다는 그들이 이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에게 한 짓이 도대체 무엇인가. 그러고도 눈 하나 깜빡 안 하고, 승승장구하며 떵떵거리고 살고 있는 그들. 양심에 화인 맞은 그들, 도대체 자기 생에 뭔 짓을 하며 살고 있는가.

이번 주부터 공개되고 있는 양진호 시즌 2 기사들은 불법을 저지르는 이들을 뒤에서 봐주고 있는 법조인들이 무슨 짓을 하며 활개치고 다니는지 보여 준다. 어떤 나쁜 짓을 해도 구해 주기 위해 변호사들 10명이 양진호 뒤에 포진해 있다고 한다. 변호해 주는 이들. 돈 얻고 권력 얻기 위해 자신의 양심 걸어 잠그고 창피한 줄도 모르고 얼굴에 철판 깐 이들. 자기 인생에 뭔 짓들을 하고 살고 있는지, 인생 마감할 때나 가서야 화끈거리는 부끄러움을 견디기 힘들어나 하려나.

"양진호의 수사고위 책임자는 전라남도 진도 완도 출신입니다. 양진호의 변호사는 그 수사 책임자와 고향 선후배 사이로 아주 친합니다. 오늘날의 법은 돈과 권력 지닌 자들이 자신들을 면피하는 수단이 되어 있습니다. 양진호의 돈이 법조계로 흘러들어간 정황이 있습니다. '법 앞에 평등'이라는 일은 가망이 없는 일입니다. 법 앞에 만인이 평등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비관할 필요는 없어요. 우리는 계속 싸워야 합니다. 세상을 위해 계속 싸워야 합니다."
   
2018새들교육문화연구학교 여섯 번째 시간의 강사로 초빙된 박상규 기자는, 취재를 하며 만난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이렇게 들려주었다. 강의 제목이 '오래된 거짓말, 법 앞에 평등'이었긴 하지만, 그래도 강의 시작부터 한 치의 타협도 없이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단정하니 살짝 고개를 갸우뚱했건만. 그것은 충분히 가능한 수사였음을, 이야기가 하나하나 쌓여갈수록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리고 주먹이 불끈 쥐어졌다. 저 짓거리들을 한 치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살아야겠구나, 하고.
 

'오래된 거짓말, 법 앞에 평등.' 강의를 하고 있는 박상규 기자. ⓒ 새들생명울배움터 경당

  
하지만 이런 불의는 누가 응징하나. 그런 불의를 용납지 않고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우린 어떻게 살아야 할까. 박상규 기자에게 10대, 20대, 3·40대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을 부탁했다. 지금부터 확성기 대고 발표 시작한다. 이장이 주민 방송하듯, 온 대한민국을 향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다.


"아, 아, 여러분. 들리시나요."

"10대 때. 저랑 비슷한 처지의 친구가 있었는데 제가 그 친구를 괴롭혔던 게 두고두고 마음의 짐이 됩니다. 그 친구가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10대에는 주변 친구들 괴롭히지 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힘 약한 친구들 괴롭히면 평생 짐이 됩니다. 그리고 어릴 적에는 발랄하게 뛰어놀며 자라야지요. 자신을 비하하지 않고 자신을 사랑하고 아낄 수 있게.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걸 알고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20대. 연애를 해야지요. 농담이고요. 강의를 다니다 보면 놀라운 일을 봅니다. 하나같이 너무 우울합니다. 대학 서열이 오를수록 우울 증상은 더 심각하다고 합니다. 그게 20대들의 현주소입니다. 자기 생각대로 살지 않고 남이 시키는 대로 사니까, 자기가 원해서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아니라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만 생각하고 타인이 나를 어떻게 볼까를 걱정하며 삽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세상이 나를 어떻게 바라볼지보다 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세상을 해석할 줄 아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30대는 열심히 돈 벌어서 먹고 살 궁리해야지요. (웃음) 똥만이 시절, 저는 엄마 아빠 없어도 굶었던 기억이 없습니다. 이웃들에 대한 고마움을 느낍니다. 어디 가서 서러움을 받거나 차별 받았던 경험이 없습니다. 이웃들에게 뭔가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던 건 그런 기억 덕분입니다. '니네 엄마 아빠 어디 갔나' 하지 않고 그냥 불러다 밥을 먹였습니다.


(내 친군 부모 없이 초등학교 1학년 동생과 이모 댁에 살았다. 그 친구의 동생은 내 친구와 성이 달랐다. 독서실에 함께 갔는데 독서실 주인이 내 친구 동생에게 묻는다. "넌 왜 누나랑 성이 다르니." 옆에서 그 질문을 듣고 있던 6학년 나라도, 이가 갈렸다. '어린아이에게 뭔 질문을 하는 것이냐' 하고. 옛 기억에 올라온 울분을 잠시 머금고. 박 기자의 어린 시절 이웃이 바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사회의 모습임에 잠시 감동하고, 다시 박상규 기자의 확성기 발표 이어진다.)

"30대, 40대 .어른들은 주변을 잘 보살피며 살면 좋겠습니다. 나 같은 사람이 차별받고 살아 사회에 악감정 있고 그랬으면 나 때문에 누군가 다쳤을 테지요. 어른들은 이웃을 잘 보살피며 사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박상규 기자 강의를 경청하고 있는 참가자들 ⓒ 새들생명울배움터 경당

  
박상규 기자가 10대부터 40대까지 당부했던 이 말, 공부 무지하게 해서 남 앞에 거드름피우며 권력 부리며 온갖 부끄러운 짓 다 하며 뻔뻔히 사는 초일류 엘리트들이 가슴 깊이 새겨 살아야 할 말이다. 자존심이 있지. 그렇게 공부 실컷 해서 '짓거리들'이나 행할 게 아니라 일다운 일을 하고 살아야 할 게 아닌가. 가령 이런 일 말이다. 박상규 기자 같은. 자기 사명의 본질에 충실한 그런 일, 그런 일다운 일 말이다. 짓 말고 일!

"좋은 기사는 통한다는 것. 기자가 믿을 게 뭐가 있겠습니까. 그런 믿음이 없으면 기사를 쓸 수가 없지요. 그 믿음이 때론 배신으로 돌아오더라도 믿음을 포기할 순 없는 노릇이지요. 농부는 올 여름에 태풍이 오더라도 씨앗을 뿌립니다. 농사가 다 망할지 몰라도 그 불확실성 크고 가망 없는 일을 최선을 다해 합니다. 수확을 할 거라는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것이죠. 그것이 자신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기사는 통한다.' 기자가 그걸 믿지 않는다면 기자로서의 존재 의미가 없는 것이죠. 그 믿음을 기자는 포기할 수 없습니다. 자기만의 원칙과 희망을 가지고 나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사는 것입니다."
 

'오래된 거짓말, 법 앞에 평등' 강의를 하고 있는 박상규 기자 ⓒ 새들생명울배움터 경당

 
오직 제 사명의 본질에 합당히 사는 데 자기 자존심을 지닐 수 있는 삶. 경찰이면 경찰, 판사면 판사, 변호사면 변호사, 기업인이면 기업인, 교사면 교사, 기자면 기자로서의 본질을 달성하며 사는 것. 공부는 오직 그런 길로 수렴되어야 하는 게 아닌가. 공부해서 뭔 짓들을 하고 살고 있는가 말이다.

강의를 마치려는데 스무 살 학생이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사랑에 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역시 기자답게 '디테일'에 강하라 한다. 글도 작은 것 하나도 세밀하게 잘 묘사하고 분위기를 잘 전달해야 하듯, 사랑도 디테일이 중요하다는 것. 작은 관심을 보이고 상대방을 소중하게 대할 줄 알아야 좋은 사랑을 할 수 있다 했다.

상대방을 소중하게 대할 줄 알아야 하는 건, 연애만 그렇겠나. 세상사 모든 일 가운데 상대방을 소중히 대하는 일. 이게 뻔한 말 같지만, 이걸 못하며 사는 게 요즘 세상 무슨 유행이다. 저 초일류 엘리트들이 저지르는 짓들 손가락질 하는 동안, 우린 이걸 열심히 연마해야 할 것이다. 저 초일류 엘리트들이 참회하고 돌아왔을 때, 어떻게 사는 게 제대로 사는 건지 보여주려면 말이다. 저 초일류 엘리트들이 돌이키고 돌아왔을 때 배울 대상이 없으면, 차라리 돈 밝히고 권력에 아부하며 사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할지 모르지 않나. 서로 소중히 대할 줄 모르는 건 매한가지네, 내 살 궁리나 하자 하지 않겠는가. 저 짓거리들 안 보려면 나부터 변해야 한다. 디테일에 강하게 사랑도 잘하고 사회 정의도 구현하고. 초일류엘리트들, 그들과 우린 이렇게 질긴 운명공동체다.
 

박상규 기자를 우리 사회가 지켜주자며 <셜록> 왓슨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참가자 ⓒ 새들생명울배움터 경당

 

박상규 기자의 강의를 듣고 있는 참가자들 ⓒ 새들생명울배움터 경당

 
 
#교육문화연구학교 #새들 #배움터경당 #진실 #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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