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립합창단 문제, 의회 조사권 꺼내드나

“공연에서 목소리 작게 내겠다” 문자 관련... "조사 필요시 특별위원회 구성”

등록 2018.12.15 17:33수정 2018.12.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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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문화관광과를 대상으로 하는 행정사무감사에서 당진시립합창단 관계자가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와 관련해 당진시의회가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당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3일차였던 지난 6일 문화관광과를 대상으로 하는 행감에서 최창용 의원은 "(당진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문자메세지를 제보받았다"며 "(음향팀에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문자에는 '합창단이 소리를 작게 낼 것이니 알고 있으라'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연에서 소리를 작게 낸다는 것은 합창단으로서 그 임무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며 "공연 자체를 무력화해 당진시를 망신 주려는 행위"라며 해당 문자를 보낸 단원 등 연루된 사람들을 찾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징계 등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제의 문자메세지를 전달받은 문화관광과는 감사법무담당관에게 조사를 의뢰했다. 권경선 문화관광과장은 "누가, 어떻게 해서 해당 문자가 나온 것인지 정확히 조사해봐야 알 수 있다"며 "전달받은 문자 내용도 최 의원이 언급한 부분만 있어, 중간 내용만을 가지고는 전체를 유추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감사법무담당관실에서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당진시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되고 있어 사태를 지켜봤다던 감사법무담당관실에서는 "관계된 사람들을 조사해 사태를 파악해야 하는데, 아직 조사에 대한 뚜렷한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행감이 끝난 지난 12일 당진시의회에서는 당진시립합창단 문제를 비롯해 구체적인 조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재 의장은 "본회의 의결과 제적의원 1/3의 발의가 있으면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다"며 "다음 달 초 위원들과 상의해 위원회를 구성한다면 당진시립합창단 관련 사안을 비롯해 사회복지기관 위수탁 등에 대해 다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글은 당진시대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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