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시치미 '단' 참매

장남평야 찾아온 참매... 멸종위기종 1급 천연기념물

등록 2018.12.19 09:27수정 2018.12.1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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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치미 단 참매 꼬리에 달린 흰 깃털과 우각이 시치미다. ⓒ 안광연

 
 

먹이를 먹는 참매 ⓒ 안광연

 
흔히 보라매라고 알려진 참매가 장남평야를 찾았다. 보라매는 참매 새끼를 일컫는 말이다. 본래 장남평야를 중심으로 여러 마리의 참매가 서식한다. 천연기념물이며 멸종위기종 1급으로 지정된 참매의 서식은 장남평야 생태계의 안정성을 입증해주는 깃대종이기도 하다.

그런데 우연히 카메라에 잡힌 참매에 특별한 장신구가 달려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바로 시치미다. 시치미는 매사냥에 관련된 용어로 매의 이름표이다. 흰 깃털과 우각(뿔 모양으로 솟은 털. 사진에서 빨간 부분)으로 만들어지는데, 잃어버린 매에 시치미를 떼고 자기 매인 것처럼 행사하는 데서 유래된 말이 '시치미 떼다'라는 말이다. 시치미를 달고 있는 참매는 비둘기로 추정되는 동물을 사냥하여 먹고 있었다.

어쩐 일인지 매사냥을 하던 매가 주인을 홀로 떠나 장남평야를 찾은 것이다. 대전에 박용순 응사의 매로 추정된다. 다시 주인의 품에 돌아갈지 아니면 장남평야를 호령하는 참매로 남을지 궁금하다.
#시치미 #참매 #장남평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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