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누가 거론되나?

이군현 의원직 상실 ...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10여명 거론

등록 2018.12.27 12:05수정 2018.12.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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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이군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내년 4월 3일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10여명이 거론되면서 벌써부터 관심이 높다.

자유한국당 이군현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27일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어 의원직을 잃었다.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 때 '통영고성'에는 출마 후보가 1명 밖에 나오지 않아 전국에서 유일하게 무투표 당선했는데 이 의원은 무투표 4선에 성공했다. 

보궐선거가 확정되자 지역 일부에서는 출마 채비를 하거나 거론이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양문석 통영고성지역위원장과 홍순우 전 지역위원장, 홍영두 통영고성경제철학연구소장, 여성인 김영수 농협중앙회 하나로유통 감사, 최상봉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방통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양문석 공공미디어연구소 이사장은 지역위원장으로 일찍부터 출마 예상자로 거론이 되었다. 홍순우 전 위원장은 김두관 전 경남지사(현 국회의원) 때 도정에 참여하기도 했다.

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한 홍영두 소장도 지역에서 출마예상자로 거론이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인 김영수 감사도 지역에서 거론이 된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서필언 전 행정안전부 차관과 천영기 전 경남도의원, 김동진 전 통영시장, 김종부 전 창원부시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서필언 전 차관은 자유한국당 통영고성당협위원장을 지냈다. 천영기 전 도의원은 지난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통영시장 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떨어진 뒤 재기를 노리고 있다.

김동진 전 시장과 강석우 전 통영시장 후보(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도 출마가 예상된다. 김종부 전 부시장은 지난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통영시장 선거에 나서려다 접었고, 지역에서는 이번 보궐선거 출마예상자로 거론된다.

자유한국당은 이군현 의원을 '당협위원장 자격 박탈'을 했고 새 당협위원장 공모를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새 당협위원장을 누구로 할지도 관심거리다.

이밖에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던 김윤근 전 경남도의회 의장도 거론되고 있다. 또 진의장 전 통영시장과 박청정 전 해군사관학교 교수 등도 지역에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경남선거관리위원회는 통영고성이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으로 확정되자 입후보예정자 설명회를 준비하는 등 업무에 들어갔다.

지난 6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당선한 강석주 통영시장과 백두현 고성군수는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민주당 경남도당 "자유한국당, 책임있는 모습 보여야"

민주당 경남도당은 이군현 의원의 의원직 상실에 대해, 이날 논평을 내고 "통영고성 보궐선거에 대해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이군현 의원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정치인이 가장 하지 말아야 할 행위임에도 19대 국회의원 시절 내내 자행해온 점에 대해서 분명한 사과가 있어야만 한다"고 했다.

이들은 "소속 중진의원의 불법 행위로 인해 치러지는 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은 반드시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이 아무렇지도 않은 척 당협위원장을 다시 뽑고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세운다면, 통영고성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이 국회의원 1석 확보에만 골몰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자유한국당은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 원인 제공자로서 분명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만 한다. 제1야당으로서 최소한의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길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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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 ⓒ 윤성효

#이군현 #통영고성 #보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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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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