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으론 적폐청산, 행동은 적폐증산하는 청양군!

청양군 농공단지관리소장 인사 낙하산 부대 눈총

검토 완료

방관식(afgm502)등록 2018.12.31 14:33
민선 7기 들어서도 청양군의 농공단지관리소장 임명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민선 6기 당시에도 농공단지관리소장 자리가 선거와 관련된 인사들에 대한 보은·선심성 자리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높았다. 그러나 적폐청산을 외치면 출범한 민선 7기가 오히려 인사와 관련한 문제가 더 심각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청양군 관내에는 운곡1농공단지를 비롯해 운곡2, 정산, 화성, 비봉, 학당 등 6개의 농공단지가 운영 중으로 학당농공단지를 제외한 5곳에서 관리소장이 근무하고 있다.
관리소장에는 기업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지역주민의 애로사항을 기업과 행정기관에 전달하고, 회원 기업들이 좀 더 나은 여건에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행정기관과의 소통에 힘쓸 수 있는 인물들이 임명돼야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본보 취재결과 5곳의 농공단지관리소장 중 4곳이 지난 지방선거 당시 현직 군수 캠프에서 선거운동에 적극 가담했던 인물들로, 낙하산 인사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적폐청산을 입에 달고 다닌 민선 7기에서도 이렇듯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같은 제 사람 심기의 전형적인 적폐가 계속되자 이를 바라보는 군민들의 실망감과 좌절감은 더 크다.
그동안의 사례를 봐도 지역주민이나 기업의 의사와는 무관한 군수 측근이 낙하산 인사로 관리소장을 맡은 경우 전문성 등의 전반적인 자질이 떨어진다. 자질이 된다하더라도 임명권자 눈치 보기에 급급해 지역과 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는커녕 도리어 방해가 될 수도 있다.
또한 과거 일부 관리소장의 경우 군수 측근이라는 배경을 악용해 근무 태도도 불량할 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주민들에게 갑질을 서슴지 않아 지역사회로부터 지탄을 받는 적폐청산 대상으로 전락한 사례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 이런 악습이 되풀이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높아지고 있다.
농공단지 관계자 A씨는 "군수가 바뀌면 좀 나아질 줄 알았는데 관리소장 인사가 낙하산 인 것은 여전해 기대가 무참히 무너졌다"면서 "선거캠프에서 몸 담았던 인물들이 열심히 일만 하면이야 문제가 없겠지만 특성상 선거 때가 되면 나 몰라라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인데 잡음이 안 생길 수가 있겠느냐?"고 현실의 작태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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