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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구름이 많네! 어쩌지?' 큰맘먹고 일출을 보기 위해 집을 떠났는데, 하늘을 가득 채운 구름이 심상치 않습니다. 멀리 펼쳐진 수평선 위로 구름이 빼곡하게 띠를 두른 모습도 그렇구요. 불안감을 품은 채 언덕의 계단을 하나하나 올라갑니다.
"와!"
계단의 끝에서 드러난 풍경입니다. 새벽 어스름을 배경으로 새로 떠오를 태양의 경로에만 구름이 자리를 비워준 듯한 하늘이 펼쳐졌어요. 이제 '일출 대기족'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아직 빛이 남아있는 새벽의 달님에게 안녕을 고하며 다가올 햇님을 기다리는 것뿐이예요.
▲ 태양을 기다리는 하늘 새로운 해의 새로운 '해'를 기다리는 하늘이에요. 어디로 햇님이 올라올지, 알 것만 같았어요. ⓒ 이창희
정말 신기하게도, 수평선을 빼곡하게 채운 구름의 띠는 바로 여기에만 비어 있었어요. 마치, 저 멀리에서 햇님의 호위병들이 먼저 자리정리를 해 놓은 것만 같았답니다. 그렇게 20여 분을 손가락이 이대로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하게 될 즈음, 드디어, 햇님이 얼굴을 보였어요.
▲ 안녕, 햇님! 부끄럽게 붉어진 하늘을 뒤로하고, 햇님이 얼굴을 보여주었네요. ⓒ 이창희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불덩어리가 푸른 물을 박차고 얼굴을 내밀었어요. ⓒ 이창희
▲ 새해가 밝았습니다. 동그랗게 떠오른 햇님이 동해와 안녕을 고하고 있네요. ⓒ 이창희
▲ 2019년 안녕! 새해 일출맞이를 나오신 분들의 인사를 훔쳤어요. ⓒ 이창희
안녕, 2019년!
드디어, 새로운 해가 밝았네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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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월 1일 오전 7시 35분 강원도 삼척 임원항에서 바라본 일출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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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창 감악산의 새해 일출. ⓒ 거창군청 김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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