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미국, 2차 북미회담 후보지 사전답사... 아시아 유력"

트럼프, 지난해 연말 사전답사팀 파견... 싱가포르·스위스 제외

등록 2019.01.04 17:42수정 2019.01.0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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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2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개최 후보지들을 사전답사 중이라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다.

CNN은 3일(현지시각)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말 몇 주 동안 아시아를 포함한 여러 장소에 사전 답사팀을 파견했다고 전했다. 미국 측은 후보지 명단을 북한과 공유하지 않았으며, 후보지는 더 늘어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아시아 국가에서 개최하는 방안이 선호되고 있지만, 지난해 6월 1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던 싱가포르는 이번 후보지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러 외교관과 북한 전문가들은 유력한 후보지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미국 하와이, 한반도 비무장지대(DMZ) 등을 거론하고 있다. 반면 북한 측은 평양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장소 선정을 비롯해 여러 절차가 남아 있으므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여러 달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 외교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동맹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으나, 장소 선정을 비롯한 이 같은 과정에 아직 한국 정부가 관여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CNN "싱가포르와 이동 문제 걸린 스위스는 제외된 듯"


CNN은 트럼프 행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학창시절을 보냈던 스위스르 제안했으나 이동 문제로 제외됐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1차 회담 때 중국 항공기를 빌려 탄 것에 대한 비판을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위원장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것은 두 정상의 관계가 굳건하다는 것을 알리고, 북한 비핵화 프로세스에 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을 계속 유지하려는 의도였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2일(현지시각) 각료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를 공개하면서 "우리는 너무 머지않은 미래에 (2차 정상회담을) 준비할 것"이라며 회담 개최에 의지를 나타냈다.

또한 지난 2018년 12월 1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1월이나 2월 열릴 것 같다"라면서 "회담 장소로 세 곳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북미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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