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문재인 정부 정책 조명 못받아 방송 시작"

팟케스트 '알릴레오' 첫 방송... 문정인 특보 출연 "미국이 항상 옳은 건 아니지 않나"

등록 2019.01.05 10:47수정 2019.0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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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5일 0시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시작했다. ⓒ '알릴레오' 화면 갈무리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5일 자신의 팟캐스트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해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만나는 정책의 뿌리, 배경, 핵심정보를 잘 찾아가게 내비게이터 역할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이날 첫 방송에서 "언론보도를 통해 만나는 많은 정보는 땅 밑에 있는 걸 잘 보여주지 않는다"라며 "지금 정부가 펴는 많은 정책은 참여정부에서 시작한 것도 있고 국민의 정부에서 시작한 것도 있는데 제대로 조명받지 못해 많이 뒤틀리고 있고, 때로는 뿌리가 뽑히기도 한다. 그래서 알릴레오를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간에는 어떤 보수 유튜브 방송과 알릴레오가 경쟁하는 것처럼 보도하던데, 제가 양자역학을 하는 교수님께 배운 건 '과학자는 물질의 증거를 찾지 못하면 모르는 거로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저희는 사실의 증거를 토대로 해서 합리적으로 추론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유 이사장의 방송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유튜브 방송 'TV 홍카콜라'와 경쟁구도를 이룰 것이라고 보도했다.

문정인 "김정은 답방, 지도자의 셈범 있을 것"

이날 첫 초대 손님으로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출연했다.
유 이사장은 "최근 남북 간 진행되는 일을 보면 사실 눈을 의심할 정도"라며 "너무 한꺼번에 많은 일이 있으니 일종의 '한계자극체감' 법칙처럼 사람들이 뭐가 진행되는지 못 느끼는 것 같다. 남북관계가 확실히 빠른 속도로 좋아지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북미 관계는 진도가 안 나가는 조건에서 남북관계가 언제까지 잘 갈 수 있을까. 심지어 어떤 분들은 이래서는 안 된다, 북미관계 진전이 안 되는데 남북이 왜 속도를 내느냐. 한미동맹에 금 간다는 지적도 한다"라며 문 특보의 견해를 물었다.


이에 문 특보는 "미국은 패권국가니까 자신들이 지휘한대로 해야한다고 믿지만 우리(입장에서)는 미국이 항상 옳은 건 아니지 않냐"라며 "우리가 주도해서 일이 잘 되게 할 수도 있는 건데 우리의 역할을 인정해주지 않는 부분도 있으니 어려운 게 있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북미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미국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해야 독자제재와 유엔 제재를 완화할 수 있다고 한다. 북한은 자신들이 항복한 국가가 아니니 동시교환을 하자고 한다"라며 "미국은 북한에게 갖고 있는 핵시설,핵물질,핵탄두를 리스트로 만들어 제출하고 국제사찰을 받으라고 한다. 북한은 북미가 적대관계인데 적국에게 어떻게 그런 걸 주느냐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게 불신에서 온 거라 북한은 종전선언하고 불가침에 대한 기본 협상을 한 다음에 신고와 사찰로 가자는 큰 차이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문 특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답방 가능성에 대해 "지도자의 셈법이 있을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서울을 왔다갔다하면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한 경제교류를 활성화하는 선물을 가져가야한다. 하지만 지금 제재 구조 하에서 현실적으로 어려워 화려한 방문은 되겠지만 실질적 소득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기를 전망하며 "트럼트 대통령이 1,2월이라고 했고 지금 많은 미국 관리들이 몽골과 베트남에 가서 현지조사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니까 희망을 가지자"라고 말했다.

한편 '유시민의 알릴레오'는 재단 홈페이지와 팟빵, 유튜브, 아이튠스, 카카오TV, 네이버TV 등을 통해 방송된다. 주제별로 전문가를 초대해 유 이사장과 대담하는 방식이다. 유 이사장은 "일반 방송에서 만나기 어려운 분들이 많이 나오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시민 #알릴레오 #문정인 #김정은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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