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바른미래당이 공중분해? 깃발 지킬 것"

7일 신년간담회... "홍영표, 김정은 국회연설 환영 결의안 제안... 나경원이 거절"

등록 2019.01.07 16:00수정 2019.01.0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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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자간담회 하는 김관영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7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처음 창당할 때, 이런 정당을 만들겠다는 가치가 국민들에 제대로 전달되기도 전에 지방선거에서 참패해 당이 큰 혼란에 빠진 것도 사실이다. 저 당이 회복할까, 과연 총선 때까지 존재할까 많은 의문이 있었지만 손학규 당대표 지도체제 출범 뒤 안정을 찾고 있다. 끝까지 이 깃발 지켜낸다면, 정치발전에 기여할 바른미래당의 역할을 국민들이 분명히 평가하리라 생각한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창당 1년에 즈음해 내린 자기 평가다. 김 원내대표는 7일 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당 지지율이 그렇게 높지 않은 현실의 가장 큰 원인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언론인들도 안주 삼아 '저 당(바른미래당)이 계속 있을까,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으로 가서 공중분해 되지 않을까' 이런 말들을 하지 않나"라며 "그러나 저희가 깃발을 지켜낸다면 총선이 다가올수록 지지기반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회에서 바른미래당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에 중점적으로 보도해달라"라고도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가 7일 발표한 ▲ 2월 내 국회선진화법 개정 ▲ 상임위별 법안소위 매주 정례화 ▲ 법사위 운영방안 효율화 ▲ '깜깜이, 밀실 예산' 방지를 위한 예결위 개혁 주도 ▲ 상임위 차원의 청문화 개최 활성화 등 5대 과제도 앞서 강조한 '바른미래당 역할론'에 맞닿아 있었다.

그는 "지금 국회는 갈등만 증폭시키고 있다,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바른미래당은 국회 개혁 과제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5대 과제를 제시했다.

"2월 여야정 상설협의체, 1월 중순으로 옮기자"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2월 초 (개최가) 예정된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1월 중순으로 옮길 것을 제안한다"라고 제안했다.


그는 "제가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로 6개월 넘게 여야 양당 주장을 지켜보면서, 이제는 문재인 대통령도 통 큰 결단이 필요하다(고 봤다)"라며 "작년 여야정 협의체를 통해 많은 결과를 냈다, 대한민국 살려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여야 지도자들이 같이 회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있었던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 관련한 설명도 했다. 그는 "홍 원내대표가 '북미회담과 김 위원장 (서울) 답방 가능성이 가시화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김 위원장 국회 연설을 환영한다는 결의를 국회 차원에서 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라며 "그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그걸 의논할 시점이 아니다, 지금은 상임위와 특검을 논해야 한다'며 간접적으로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바른미래당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으로 생긴 정당이다. 2018년 2월 13일 두 당의 통합전당대회를 통해 창당됐다. 당시 국민의당 소속 의원 21명, 바른정당 소속 9명 의원들이 합류해 총 30석 원내 3당으로 출발했다(관련 기사: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당명, 약칭 없이 '바른미래당'). 지난 12월 이학재 의원이 자유한국당으로 당적으로 옮기면서 현재 의원 수는 29명이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자유한국당 #여야정 상설협의체 #김정은 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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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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