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곳, 남산에 오르다

[사진] 겨울 남산 풍경

등록 2019.01.08 16:15수정 2019.01.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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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하면 옛 추억이 생각난다.


1980년 12월 결혼식을 마치고 아내 친구들과 눈 쌓인 남산을 올랐었다. 그 추운 겨울 왜 남산을 올랐을까? 지방에 살던 아내 친구들이 남산을 오르자고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때는 서울하면 남산이 떠오를 때였다.

7일 오후 남산을 산책하고 왔다.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에서 내려 역광장으로 나선다. 서울역 광장을 지나 서울로 7017로 올라간다. 옛 서울역 건물이 한눈에 들어온다.
 

남산 성곽길 걷기 ⓒ 이홍로

   

남산 풍경 ⓒ 이홍로

   

남산을 오르다가 바라본 서울 시내 풍경 ⓒ 이홍로

   

남산 타워와 성곽길 ⓒ 이홍로

   

사랑의 자물통과 남산타워 ⓒ 이홍로

 
어디에서나 잘 어울리는 남산타워

서울로 7017 거리는 추위 때문에 몇몇 사람들이 얼굴을 가린 모자를 쓰고 빠른 걸음으로 지나간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던 곳이지만 추운 겨울에 정원도 동면을 하고 있다.

남대문 시장쪽으로 걷다가 남산을 오르는 길로 걸어간다. 계단을 천천히 오르다 보면 성곽길이 나온다. 위에서 할머니와 손주가 내려온다. 성곽길과 남산타워가 멋지게 어우러진다. 서울에서는 대부분 남산타워를 조망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남산타워는 주변 풍경과 잘 어울려 아름다운 그림을 만들어낸다.

바로 앞에 60대 여성들이 옛 이야기를 하며 남산을 오른다. "내가 시집살이할 때는 모내기철, 추수할 때, 명절, 제사 때마다 시집에 가서 정말 죽어라고 일을 했다. 그래, 그 시절에는 누구나 그렇게 살았지."


안중근의사 기념관을 지나 가파른 계단을 오른다. 외국인들도 오르고 나이 드신 어르신도 오른다.
  

남산타워 ⓒ 이홍로

   

남산 전망대에서 서울 시내를 바라보는 시민들 ⓒ 이홍로

   

남산 성곽길 ⓒ 이홍로

   

하산하며 바라본 성곽길 ⓒ 이홍로

   

서울역 위의 노을 ⓒ 이홍로

 
남산의 명물 사랑의 자물통

계단을 오르다 보니 몸에서 열이나고 몸이 더워진다. 전망대에 서서 시내를 내려다 본다. 미세먼지 때문에 조망이 흐리지만 거대한 서울 시내 모습을 가까이 조망할 수 있어 좋다.

한 외국인이 스마트폰으로 시내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고 있다.  다시 계단을 천천히 오른다. 곳곳에 포토존이 있다. 남산 케이블카는 계속해 사람들을 실어 나른다.
케이블카 승강장을 지나면 사랑의 자물통을 매달은 곳이 나온다. 수많은 연인들이 사랑의 약속이 영원하길 바라며 이 곳에 자물통을 채워놓는다.

남산타워를 둘러 보고 성곽길을 따라 걷는다. 중국 관광객들이 관광버스를 타고 계속 올라온다.

성곽길을 따라 걷다가 성곽길이 끝나는 곳에서 되돌아 내려간다. 남산 순환도로를 따라 남산도서관으로 하산한다.
#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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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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