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위반 김석환 홍성군수... 군민에게 해명도 없어"

일부 홍성 주민들, 홍성군청 앞에서 연일 1일 시위

등록 2019.01.09 21:13수정 2019.01.0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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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시위 중인 류승아씨. ⓒ 이재환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로부터 150만 원을 구형받은 김석환 홍성군수에 대해 일부 주민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앞서 김석환 군수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가 홍성군의 읍면 사무소에서 비치되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관련기사: '선거법 위반' 홍성군수 선처 탄원서, 왜 관공서에 비치?)

김석환 홍성군수에 대한 선고공판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부 홍성 군민들은 김석환 군수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며 연일 홍성군청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9일 충남 홍성군 홍동면에 살고 있는 류승아(45)씨도 홍성 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류씨는 "김석환 군수는 군민의 표를 얻어 군수가 된 사람이다. 군민들에게 어떤 해명도 하지 않고 있다. 군민으로서 납득이 어려운 일이다. 잘못된 것은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면서 "홍성군민의 대표라 할 수 있는 홍성군수가 범죄를 저지른 사건이다. 그래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3선인 김 군수가 (사전 선거운동이) 선거법 위반이란 사실을 몰랐다는 것은 설탕이 달콤한 맛있지를 모른다는 말과도 같다"면서 "솔직히 법원이 100만 원 이하로 선고 할까봐 걱정스러운 마음도 든다. 하지만 법원이 상식이 있고 양심이 있다면 제대로 된 선고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1인 시위를 지켜 보고 있던 이 아무개(20)씨도 "법적인 문제는 법원에서 잘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군수님이 법정을 나오면서 웃은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지금이라도 군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김석환 홍성군수가 지난해 4월 27일 충남 홍성군의 모처에서 행사 참가자들이 탄 관광버스에 올라가 '아직 (후보) 등록 안 했습니다, 5월에 하려고 합니다, 000의원이 공천을 받았는데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라고 발언하는 등 총 5차례에 걸쳐 사전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로 같은해 12월에 불구속 기소했다. 

선고 공판은 오는 1월 22일 오후 1시 45분에 열릴 예정이다.
#김석환 군수 #홍성 군수 #김석환 홍성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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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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