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호 실종자 1명 발견... 해경 "수색 기간 연장"

선체 복원 배수작업중 기관 발전실에서 구조물에 끼인채로 발견

등록 2019.01.15 11:38수정 2019.01.1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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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도 앞에서 인양작업중인 무적호 모습 ⓒ 해경제공


전남 여수 오동도 해상에 인양된 전복된 무적호의 선내에서 실종자 2명 중 1명이 발견됐다. 

통영해양경찰서(서장 김해철)는 지난 14일 오후 4시 50분쯤 무적호 기관실 뒤편 발전기실에서 사고 실종자 임아무개씨(56)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임씨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임씨의 시신은 현재 여수소재 병원에 안치되었다 광주 유가족에게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날 전복된 낚시어선 무적호를 여수 오동도 근해로 예인한 뒤, 장비를 이용해 선체복원 및 배수작업후 세부 수색작업을 벌었다. 이 과정에서 기관실 뒤편 발전기실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1명이 구조물에 낀 상태로 발견됐다.

해경에 따르면 사고발생 직후 무적호 선내 수색을 해경잠수사(2인 1조)가 7회, 해군과 합동으로 2회, 총 9회 실시했다. 특히 기관실 수색은 해경구조사 1명, 해군 2명이 합동으로 수색을 했으나, 공기통을 착용한 잠수사가 수색하지 못할 정도로 공간이 협소해 해경구조사 1명만이 기관실을 수색했다. 그럼에도 장애물 등으로 수색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잠수사들은 밝혔다.

해경관계자는 "인양작업중 사람이 들어가기가 힘든 곳에서 임씨가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접근하기가 힘든 발전기실에서 발견돼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복된 여수선적 낚시어선 무적호의 수색모습 ⓒ 독자제공



앞서 지난 11일 오전 4시 28분쯤 통영시 욕지도 남방43해리(약 80㎞) 바다에서 가스를 운반하던 3000톤급 화물선과 충돌해 무적호가 전복됐다. 무적호에는 선장과 낚시 승객 등 14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9명이 무사히 구조됐으나 선장 최모씨(57) 등 4명은 결국 숨졌고, 실종자는 마지막 1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통영해경은 14일 오전 여수시청 대회의실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수색 상황 브리핑에서 "무적호 전복사고 실종자에 대한 집중수색 기간 3일이 끝났지만, 오늘과 내일까지 이틀을 더 연장했다"며 "수색 구역도 확대해 집중수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여수넷통뉴스>에도 실립니다.
#무적호 #인양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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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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