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 감기인가? 미세먼지 때문인가?

미세먼지 이대로 두었다간, 건강 100세 시대는 미사여구에 불과하다

등록 2019.01.15 12:15수정 2019.01.1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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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서천둔치에서 바라다 본 국립공원 소금강지구, 산이 거의 보이질 않는다 ⓒ 한정환


15일 오전 9시경 실시간대기환경시스템이 설치된 경주시 성건동 측정소 인근에 나가 보았다. 사람들과 잠시 대화를 주고받으니, 목이 껄끄럽고 눈이 따갑다. 거기다 미세먼지방지 마스크를 착용하니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숨쉬기도 힘들다.

오전 10시 현재 경북 보건환경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경상북도 전 지역이 미세먼지 '매우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경주지역은 미세먼지(PM-10) 농도가 137㎍/㎥.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104㎍/㎥를 나타내고 있다.

경주시와 가까운 포항지역도 미세먼지(PM-10) 농도가 148㎍/㎥. 초미세먼지(PM-2.5) 농도 151㎍/㎥를, 경북 북부지역인 상주시는 미세먼지(PM-10) 농도가 192㎍/㎥. 초미세먼지(PM-2.5) 농도 114㎍/㎥를 나타내고 있다. 한마디로 경상북도 전 지역이 미세먼지 '매우나쁨'으로 숨쉬기도 힘든 수치를 보이고 있다.

미세먼지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그렇다고 그냥 쳐다만 보고 있을 때도 아니다. 무언가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중국의 영향도 크다지만 미세먼지 주범이라는 경유차 문제, 농촌 축산 사육시설 축소 및 전기 수소차 생산 확대 등 범정부적 차원의 대책을 세우고, 지자체가 협조하는 시스템으로 하루빨리 가야 한다.

생활의 불편을 감수하고 미세먼지 영향을 조금은 덜 받는다는 제주도로, 한 달에 1000여 명 정도 주거지를 옮긴다는 말이 실감 나는 하루이다.

#모이 #미세먼지 #미세먼지방지마스크 #경북 보건환경연구원 #실시간대기환경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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