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 ⓒ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 위원장이 2019년 새해를 맞아 간담회를 열어, 지난 해 보였던 지방의원 등의 '추태'를 사과했다. 그러면서 새해에는 시민들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는 모습을 보이도록 혁신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조 위원장은 15일 오전 대전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사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조 위원장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시민들은 전대미문의 압도적인 지지로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만들어 주셨다"며 "그러나 하반기 민주당이 보여주었던 실망스러운 모습은 시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상황에 대해 시당에서는 단호한 조치를 취했지만, 시민들의 기대가 컸던 만큼 그러한 조치가 만족스럽게 다가가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실망시켜 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모습을 극복하기 위해 새해에는 시당을 혁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우선 지방의원이나 주요 당직자, 당원들이 시민들과 소통하고 활동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지 '제보'를 받고, 이를 조사하는 센터를 설치하여 운영할 것"이라며 "만일 어떤 문제점이 접수되면 단호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의정혁신추진단을 통해서 대전시의회와 5개구의회가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혁신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윤리적으로 시민의 눈높이에 맞도록, 의회 윤리특위 내에 외부인으로 구성된 '자문위'를 구성하도록 주문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그는 '지방의원공무연수'와 관련해서도 의장단과의 연석회의를 통해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주도하는 지방의회는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적 기준과 자질을 갖추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조 위원장은 지방의원들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의원연구모임'을 통해 의원들 스스로 공부도 하고 정책을 개발하도록 독려하고, 지방의원들에게 '의정활동계획서'를 제출받아 의원들이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2년 후에 '중간평가'도 실시해, 추후 공천에도 반영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조 위원장은 또 "2019년은 대전시 출범 100년, 대전시 승격 70년, 광역시 승격 30년이 되는 해로서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는 아주 중요한 해"라면서 "민주당 대전시당도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주춧돌을 놓는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이 밝힌 새해 주요 활동으로는 첫째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사업과 같은 대전시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할 수 있는 정책개발 및 지원이며 둘째는 대전시의 정책이 현장에 잘 반영되고,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다시 잘 전달 될 수 있는 소통의 창구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셋째는 2020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조직정비와 출마 후보군 발굴 및 육성, 당원교육, 정책개발 등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는 것이다.
조 위원장은 이어진 질의응답을 통해서도 시장과 5개구청장, 시당이 함께 참여하는 '당정협의회'를 분기별로 정례화하고, 시 집행부와 의회, 구 집행부와 구의회가 자주 만나 정책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는 당정협의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의당 김윤기 대전시당위원장이 제안한 '여야정협의체'에 대해서는 우선 여야정당 시당위원장들끼리 만나는 '여야협의회'를 추진하고, 그 안에서 논의를 통해 '여야정협의체'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조 위원장은 최근 김소연 대전시의원이 지방선거 과정에서 당원명부를 활용한 경선과정에서의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폭로한 것과 관련, "김 의원의 폭로는 주장이고, 현재까지 사실로 확인된 게 없다. 따라서 사실이 어떤 것인지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조사할 가치가 있는 것인지 판단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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