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김영철 회담 이어 스웨덴에서 실무회담 열릴듯

스웨덴 외교장관 "기여하고파"...비건 대표 합류 가능성

등록 2019.01.18 23:40수정 2019.01.18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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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에서 북한과 미국의 고위급회담이 열리고 이어 스웨덴에서는 북미 실무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

미국 국무부는 현지시각으로 18일 낸 일정공지를 통해 오전 11시(한국 시각 19일 오전 1시)부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회담이 열린다고 공지했다.

<AP> 통신은 같은날 스웨덴 통신사 <TT>의 보도를 인용해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같은 날 스웨덴 정부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이 행사에는 마르고트 발스트롬 스웨덴 외교부장관도 참석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이 행사에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 발스트롬 장관은 "현재로선 아무 것도 말할 게 없지만, 어떤 결과가 나올지 여부는 참가국들에게 달려 있다"며 "기여할 수 있다면 자랑스러울 것이다. 그들이 우리의 기여를 바란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TT>는 전했다.

비건 대표의 참석 여부를 확인해주지는 않았지만,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 기여하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봐선 주말에도 계속될 이 행사에 비건 대표가 합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 행사는 본래 각국 정부 인사와 민간이 함께 참가 하는 1.5트랙 회의로 알려졌지만, 비건 대표가 참가할 경우 실질적으로는 북미 간 실무회담으로 흐를 거라 예상된다.

지난 8월 임명된 비건 대표는 북미 실무회담에 처음 나서게 되는 셈이다. 폼페이오-김영철 간 고위급회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의제와 일시 장소 등을 결정하면, 비건-최선희 간 실무회담에서 의제 별 세부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는 북미 양측은 회담이 열리기 직전까지 실무협상을 이어갔다.


한편, 스웨덴에서 북미 실무협상이 성사된 뒤 한국도 대화 테이블에 참여할지도 주목된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지난 17일 비건 대표와 한 전화 협의를 통해 북미 고위급회담 일정을 설명받고, 회담 뒤 조속히 만나 회담 결과를 공유하기로 했다.  
#폼페이오 #김영철 #최선희 #비건 #이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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