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전 비서실장, 청와대 외교특보에 위촉

임종석-UAE, 한병도-이라크 특임 외교특보에 위촉... 월급·차량은 제공 안 돼

등록 2019.01.21 16:36수정 2019.01.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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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비서실장과 한병도 정무수석 임종석 비서실장(오른쪽)과 한병도 정무수석이 지난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기사 보강 : 21일 오후 5시 25분]

올해 초 비서진 개편으로 청와대를 떠났던 임종석(54)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한병도(53) 전 정무수석이 외교특별보좌관(외교특보)에 위촉됐다. 두 사람은 내년 서울과 전북에서 총선 출마가 유력한 인사들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오후 4시 20분 임종석 전 실장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특임 외교특보, 한병도 전 정무수석을 이라크 특임 외교특보에 위촉했다고 발표했다.

임종석 신임 외교특보와 관련해 김 대변인은 "대통령 비서실장 재직시 UAE 대통령 특사를 맡아 방문하는 등 UAE 특임 외교특별보좌관으로서 양국간의 신뢰와 협력관계를 공고화해 우리나라 국익 수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임종석 외교특보는 16·17대 국회의원과 민주통합당 사무총장,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거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대통령 비서실장에 발탁됐다. 그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지난 2017년 12월 9일부터 12일까지 UAE와 레바논을 방문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임종석 특보는 UAE와 돈독한 우호관계를 형성해왔던 분이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UAE와의 여러 가지 정치·경제적 현안들에 대해서 역할을 할 것이다"라며 "당장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의 방한이 예정돼 있어서 그 일부터 맡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한병도 신임 외교특보와 관련해 김 대변인은 "2009년부터 한·이라크우호재단 이사장을 맡아 이라크의 인적 네트워크는 물론 외교·문화 등에 대한 식견이 풍부해 이라크 특임 외교특별보좌관으로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다"라고 평가했다.


한병도 특보는 17대 국회의원과 한·이라크우호재단 이사장 등을 거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정무비서관과 정무수석을 잇달아 맡았다.

김 대변인은 "한병도 특보는 오는 27일부터 31일 사이에 다른 특사단원들과 함께 이라크 특사단으로 이라크를 방문할 예정이다"라며 "한 특보가 아델 압둘-마흐디 이라크 총리와 돈독한 관계를 맺어왔다"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래서 이번에 마흐디 총리를 방문하는 길에 현대 방산, 한화 등 한국 기업들 이라크 진출 문제 등 여러 가지 현안이 있는데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특사단 대표로서 같이 방문하게 된다"라며 "외교부와 방위사업청,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등이 팀을 꾸려서 준비 중에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임종석·한병도 외교특보에게는 월급과 차량은 제공되지 않는다. 김 대변인은 "다만 사무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무실 편의는 제공하는 걸로 알고 있다"라며 "정부청사 창성동 별관에 사무실이 마련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임종석 #한병도 #외교특보 #UAE #이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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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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