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서부경남KTX, 남북 이어 대륙 관통하는 철도"

경남도의회, 진주시, 거제시 등 환영 입장 ... 도청 건물 외벽 펼침막 내걸어

등록 2019.01.29 15:16수정 2019.01.29 16:16
0
원고료로 응원
<기사 보강 : 1월 29일 오후 4시>

정부가 김천~진주~거제를 잇은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KTX)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결장하자 지역에서 환영하고 있다.

1월 29일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예타 면제를 결정하자, 김경수 경남지사와 조규일 진주시장, 변광용 거제시장, 김지수 경남도의회도 의장, 이상경 경상대 교수, 백두현 고성군수 등이 환영 입장을 냈다.

김경수 지사 "문 대통령과 정부에 감사"

김경수 경남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경남도민의 50년 숙원사업이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되었다"며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결단을 내려주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번에 정부에서 발표한 예타 면제 사업들은 국가균형발전 뉴딜사업"이라며 "경남을 포함한 국가경제 전체를 발전시키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남부내륙고속철도는 거제와 창원에서 출발해 김천을 거쳐 서울로 이어진다"며 "서부경남KTX는 서부경남 뿐만 아니라 동부경남지역 모두가 포함되는 경남의 균형발전 사업이 될 것이고, 나아가 한반도 평화시대, 남과 북을 잇는 유라시아 대륙과 해양을 관통하는 철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 기본계획 수립, 실시설계를 거쳐 제 임기 내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며 "도는 예타면제를 전제로 이후 과정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경남 지역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과의 협의를 통해 기본계획수립 용역비를 반영해놓은 상황"이라고 했다.

이날 세종시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선언 15주년 행사에 참석한 김 지사는 "저는 지금 노무현 대통령님의 국가균형발전선언 1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세종시에 와 있다"며 "이곳에서 균형발전의 상징이 될 서부경남KTX 추진 확정이 결정된 순간을 맞이하니, 제 개인적으로도 여러모로 감회가 새롭다. 어쨌든 참 기쁜 날이다"고 했다.
  
a

경남도청 건물 외벽에 걸린 '남부내륙고속철도' 예타 면제 환영 펼침막. ⓒ 윤성효

 
김지수 의장 "경남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

경남도의회 남부내륙철도 특별위원회도 이날 환영 입장을 냈다.

경남도의회는 "남부내륙철도 사업은 경남의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사업이며, 도민의 오래된 숙원사업으로 경제성뿐만 아니라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서부경남 신경제권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아 왔다"고 했다.

경남도의회는 "우리는 2016년 2월 23일부터 현재까지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중앙정부 방문, 범도민 서명부 전달, 포럼· 토론회 참석 및 도민공청회 개최, 대정부 건의안 채택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며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위해 다각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했다.

김지수 의장은 "50년 지역숙원 사업이었던 남부내륙철도 사업의 예비타당성 면제 발표에 350만 경남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현철 특위 위원장은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로 탄력을 받게 된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KTX)의 조기 착공과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 특별위원회에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조규일 진주시장 "서부경남KTX 시대"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날 오후 진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부경남KTX 시대'진주의 미래 비전을 내놓았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 미래 발전의 소중한 기회를 살리고자 서부경남KTX 조기착공 촉구 공감대 형성을 위해 온 마음으로 함께해 주신 36만 진주시민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서부경남 지역민과의 약속을 잊지 않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려준 현 정부의 정책에 36만 진주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약 1호로 표방하고 서부경남KTX 조기 착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성사시킨 김경수 도지사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서부경남KTX 개통은 수도권(서울ㆍ경기)과 진주 간을 2시간 생활권으로 형성해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보편적 교통 복지의 실현이다"며 "대규모 SOC 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도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변광용 시장 "국가균형발전 의지 적극 지지"

변광용 거제시장도 이날 낸 자료를 통해 "거제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남부내륙철도 예타 면제 발표와 관련 대통령의 국가 균형발전 의지를 적극 지지하며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거제시민의 숙원사업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공약이기도 한 남부내륙철도는 김천에서 거제까지 191.1km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추정사업비 5조 3000억원을 들여 수도권과 2시간대로 연결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거제시는 "예타 면제를 시작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보고 등 행정절차를 거쳐 기본계획수립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2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며, 조기착공을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남부내륙철도 예타면제를 이끈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의지와 용단에 감사드린다"며 "남부내륙철도의 시작이자 더 나아가 남북경협을 통한 유라시아 철도의 시발점이 거제다. KTX개통을 통해 지역경제회복과 천만관광 거제로의 획기적인 전환을 위해 열심히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경 경상대 총장 "적극 환영한다"

이상경 경상대 총장은 성명에서 "경상대는 정부의 남부내륙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고 했다.

이 총장은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수도권과 경남북 내륙을 연결하는 남부내력철도 사업은 수도권과 비수도권간 지역 균형 성장과 지역에 대한 투자 확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총장은 "경상대가 위치한 서부경남은 상대적 낙후로 인한 지역 주민의 상대적 박탈감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남부내력철도 사업은 철도 서비스의 확대와 더불어 서부경남의 신성장동력의 발굴 및 산업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서부경남의 오랜 숙원사업으로서 지역 우수인재 유치 및 육성, 지역이 필요로 하는 우수인력 배출‧공급, 지역산업 및 경제 활성화, 지역 정주여건 개선‧강화 등 선순환 발전생태계를 구축하는 초석이 되어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백두현 군수 "고성역사 유치에 최선"

백두현 경남 고성군수도 환영 입장을 냈다. 고성군은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확정되면서 고성 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마련됐다"고 했다.

고성군은 "고성군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남부내륙고속철도는 김천~성주~고령~합천~의령~진주~고성~통영~거제를 연결하는 KTX노선 191㎞를 건설하는 사업"이라고 했다.

고성군은 그동안 사업 확정 및 조기착공 촉구를 위해 경남도와 더불어 고성군민간협의회(회장 박태공)를 구성해 서명운동, 간담회 등을 개최했다.

백두현 군수는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과 고성역사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성에서 출발해 평양 옥류관에서 냉면을 먹고, 중국 만리장성 넘어 러시아, 유럽까지 갈 수 있는 고성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 군수는 "화려했던 고성군이 다시 부활할 수 있는 신호탄이 될 남부내륙철도 건설이라는 그 역사적 순간에 군민과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남부내륙고속철도 #김경수 #김지수 #조규일 #변광용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61세, 평생 일만 한 그가 퇴직 후 곧바로 가입한 곳
  2. 2 천연영양제 벌꿀, 이렇게 먹으면 아무 소용 없어요
  3. 3 버스 앞자리 할머니가 뒤돌아 나에게 건넨 말
  4. 4 "김건희 여사 라인, '박영선·양정철' 검토"...특정 비서관은 누구?
  5. 5 죽어라 택시 운전해서 월 780만원... 엄청난 반전이 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