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자동차 부품업계 위기, 선제적 대응하겠다"

양승조 지사 30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

등록 2019.01.30 15:05수정 2019.01.3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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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중인 양승조 충남지사 ⓒ 이재환

 

지난해 GM군산공장이 폐쇄되고, 세계 자동차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는 위기를 맞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30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동차 부품 산업 위축에 따른 대응책을 발표했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402만대로 2009년 351만대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도내 제조업 중 자동차 부품업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출 기준으로 24%에 달한다. 자동차 부품업계의 위기는 충남도의 위기이기도 한 것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산업 생태계 유지를 위한 마지노선인 400만대를 간신히 넘겼다"라며 "자동차 산업 침체는 당장 충남도내 자동차 부품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며 위기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단기 대책으로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자금지원과 근로자들에 대한 고용 안정대책을 내놓았다. 충남도는 우선 담보가 부족한 자동차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무담보 신용보증서 발급 등 유동성 위기자금 100억 원을 지원하고, 기술혁신 자금도 600억 원 규모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퇴직자들을 대상으로는 로봇, 드론 등 미래 산업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유사업종으로 일자리를 옮길 수 있도록 주선할 계획이다. 부품산업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위해서는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및 경형 혁신 지원 62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양승조 충남지사는 "충남도만의 의지로 위기를 모면 할 수는 없다.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충남도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근로자들의 실직과 전직 등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하고,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 문턱이 높아 지원을 받지 못하게 하는 상황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 자동차 부품 업계의 전망은 밝지 않다. 내연 기관 자동차 즉, 석유기반의 자동차들이 전기차로 대체될 경우 관련 산업이 급속히 위축되는 것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기오염의 주원인 중 하나인 내연기관 자동차에 대한 판매 중단을 선언한 국가도 늘고 있다. 당장 네덜란드와 노르웨이는 오는 2025년, 인도 2030년, 프랑스와 영국은 2040년까지 내연 기관 자동차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이다.

이와 관련해 양승조 지사는 "친환경 자동차로의 전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탓에 자동차 부품업계가 위기에 처한 측면이 있다"면서 "충남도의 경우 오는 2023년까지 수소자동차를 1200대 정도 보급할 예정이다. 수소차와 충전소 설치도 적극 추진하겠다. 미래 자동차 전환에도 철저히 준비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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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블로그 미주알고주알( http://fan73.sisain.co.kr/ ) 운영자. 필명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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