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반대여론 무시하고 도의원 상담소 설치조례 통과시켜

찬성 24명-반대 9명-기권 6명...문화복지위는 유럽 3개국 해외연수 강행키로

등록 2019.01.31 15:03수정 2019.01.3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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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 심규상

 

충남도의회가 도민 반대여론에도 시군별 도의원 전용 상담 사무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충남도의회는 31일 본회의를 열고 '충남도의회 지역상담소 설치, 운영조례안'(대표발의 김형도 운영위원장,논산2) 을 참석의원 39명 중 찬성 24명 ,반대 9명, 기권 6명으로 통과시켰다. 운영조례안은 도내 각 시군마다 상담소를 설치(18곳, 천안3곳, 아산2곳 포함)하고 상담사를 배치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오는 2022년까지 3년 6개월간 추정 예산은 20억여 원에 이른다.

이날 도의회 농업경제환경위원회 김득응 위원장은 "민원인들을 만나 고충을 해결하자는 취지이지, 의원 개인사무실로 쓰려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세종충남지역본부(아래 세종충남지역본부)를 비롯 시민사회에서는 "이미 시군의회마다 시군별 상담 공간이 있거나 효용성이 없어 폐쇄했는데도 별도 예산을 들여 도의원 시군 사무실까지 설치하는 것은 예산낭비이고 사전 선거운동 공간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반대의견을 밝혔다.

이에 따라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세종충남지역지부는 조만간 조례안 통과에 따른 의견과 향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다음달 13~23일 11일 동안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등 유럽 3개국 해외연수를 강행하기로 했다.



<관련 기사: 충남도의회, 시·군마다 도의원 상담 사무실 설치 예고 논란
               "상담 사무실 만드느라 20억? 이미 시·군마다 사무실 있다">

 
#충남도의회 #도의원 사무실 #찬성 24명 #의원사무실 #충남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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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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