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욕해봐!" "그럼 아베 욕해봐!"... 아수라장 5.18 공청회 앞

[현장 영상] 지만원씨 부른 한국당 의원 주최 5.18 공청회... 시작 전부터 '물리적 충돌'

등록 2019.02.08 16:50수정 2019.02.0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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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욕해봐!" "그럼 아베 욕해봐!"... 5.18 공청회 앞은 아수라장 ⓒ 조혜지

 

"김정은 X새끼 해봐!"
"그럼 당신은 아베 X새끼 해봐!"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김진태,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 주최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 현장. 시작 전 부터 아수라장이었다. 이날 공청회의 발표자는 5.18민주화운동에 북한군 개입설을 유포해 도마에 오른 지만원씨. 최근에는 김진태 의원이 5.18진상규명조사위원으로 지씨를 적극 추천하며 논란을 부추긴 바 있다.

공청회를 저지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조선의열단 기념사업회 소속 회원과 5.18 유족회를 비롯한 일부 30여 명의 시민들이 행사 관계자들과 대치하면서 행사장 밖은 이내 고성으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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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김진태·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이 주최한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 현장. 공청회 시작 전, 조선의열단 기념사업회가 공청회를 저지하겠다고 나섰고, 이에 공청회 참가자들이 반발했다. 양측은 때때로 물리적 충돌을 빚기도 했다. ⓒ 조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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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김진태·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이 주최한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 현장. 공청회 시작 전, 조선의열단 기념사업회가 공청회를 저지하겠다고 나섰고, 이에 공청회 참가자들이 반발했다. 양측은 때때로 물리적 충돌을 빚기도 했다. ⓒ 조혜지

 
때때로 물리적 충돌도 오갔다. 시위자들은 지씨의 얼굴이 그려진 사진에 '매국노'라는 글귀를 적은 종이를 들고 항의 시위를 이어갔다.

공청회는 시위자들의 출입을 막기 위해 문을 걸어 잠근 채 겨우 진행됐다. 현역 의원으로는 한국당 소속 이종명·김순례 등 비례대표 의원과 백승주(경북 구미갑), 이완영(경북 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 의원이 참석했다.

김창수 조선의열단 사무국장은 취재진과 만나 "국회는 민의의 정당인데 어느 국민이 국회에서 이런 공청회를 연다는 것을 용납하겠나"라면서 "5.18민주화 운동이 부정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
#지만원 #5.18공청회 #자유한국당 #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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