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 돌아온다면 공공의료 설립 강력 요구"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도민운동본부 성명 ... 홍준표, 경남 방문 관련해서도 입장

등록 2019.02.10 15:07수정 2019.02.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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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청(함께 만드는 완전히 새로운 경남). ⓒ 경남도청

 
김경수 경남지사가 구속되고 홍준표 전 지사가 경남을 방문했던 것과 관련해,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도민운동본부'는 2월 10일 성명을 통해 "할 일은 해야 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 연루 혐의로 지난 1월 30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되었고, 자유한국당 당권 도전에 나선 홍준표 전 지사는 지난 2월 8일 창원을 다녀갔다.

홍 전 지사는 김 지사의 구속에 대해 "미안하지만 징역 갈 만 하다"거나 "상선(윗선) 특검을 해야 한다"고 했다. 또 홍 전 지사는 자신이 했던 옛 진주의료원 폐업에 대해서도 언급하기도 했다.

도민운동본부는 홍 전 지사에 대해 "경남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놓고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정계를 떠났던 그가 6개월 만에 돌아와 김경수 지사 재판이 있는 날 당권 재도전을 선언하고 경남을 찾아 이 같은 행보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라며 "그 이유는 홍준표 지사 시절의 잘못을 명백히 가려내어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들은 "홍준표는 도지사 당선 직후 진주의료원을 불법·강제적으로 폐업하고 서부청사로 용도 변경했다"며 "무상급식을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가짜 채무 제로에 매달렸다. 보수의 아이콘이 되기 위한 권력 사유화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과 측근, 비서실까지 연루된 박종훈 교육감 주민소환 불법 서명과 산하기관 채용 비리 문제는 그 본질이 밝혀지지 않았다"며 "그리고 대선을 위한 도지사직 꼼수 사퇴는 도민의 참정권을 박탈한 홍준표식 분열·불통·막가파 정치의 결정판이었다"고 덧붙였다.

도민운동본부는 경남도의회에서 '진주의료원 강제 폐업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도민운동본부는 "도의회에서는 아직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여러 이유로 그 결정을 망설이고 있는 듯하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다시 한번 촉구한다. 도민이 지방선거를 통해 민주당에 권력을 준 이유는 촛불에서 외쳤던 새로운 대한민국과 같이 새로운 경남을 원했기 때문이다"며 "대법원에서도 불법임을 인정한 사안에 대한 진상규명과 과거 청산을 하지 못한다면 도민에게 불행했던 과거는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지사의 구속과 관련해, 도민운동본부는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과 공공의료벨트 구축 사업은 더욱 빠르게 진행되어야 한다"며 "도정 4개년 계획과 6대 중점과제도 차질 없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김경수 지사와 경남의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정책협약식을 가지고 진주의료원을 대체할 공공병원 설립과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민관 협의체 구성 등 함께하고 있는 입장에서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다"고 했다.

이들은 "현재 이러한 상황이 서부경남 도민의 심각한 의료불평등 해소를 위한 공공병원 설립과 경남 의료서비스와 건강 수준 향상을 위한 공공의료 강화 사업에 어떠한 장애가 되어서도 안되며 차질없이 아니 더욱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했다.

도민운동본부는 "김경수 지사가 돌아온다면 우리는 환영 할 것이며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과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고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진주의료원 #경상남도 #김경수 #홍준표 #공공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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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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