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 "한미정상, 조만간 북미정상회담 관련 논의"...통화 예정

정의용 "큰 방향서 북미회담 잘 움직여"…북미, 내주 제3국서 후속협상

등록 2019.02.10 17:22수정 2019.02.10 17:27
2
원고료로 응원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임형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정상 차원의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10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미정상은 조만간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논의를 할 예정"이라며 "준비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두 정상의 전화 통화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조만간 회담할 예정이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긴밀히 정보를 교환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평양에서 2박 3일간 실무협상을 마친 북미가 다음 주 후속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북미가 2월 17일 시작되는 주에 아시아의 제3국에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전날 만난 정의용 안보실장은 "큰 방향에서 북미회담이 잘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김 대변인이 소개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평양 방문을 마치고 전날 방한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비건 대표가 평양에서 환대를 받았다고 한다"고 소개하고 "이번 북미 실무협상은 뭘 주고받을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협상이라기보다는 북미 서로가 뭘 요구하는지 구체적인 입장을 아주 구체적으로 빠짐없이 터놓고 얘기하는 유익한 기회였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협상 과정에서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재확인했다"며 "비핵화를 풀어가는 방식에 있어 한미 정부 간 입장차가 없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비건 대표는 "We are on the same page(우리 생각은 같다)"고 표현했다는 게 김 대변인의 전언이다.

비건 대표의 이 언급에 대해 '북미간 빅딜과 스몰딜 중 어떤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우리 정부 입장은 스몰딜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북미협상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AD

AD

AD

인기기사

  1. 1 검찰 급했나...'휴대폰 통째 저장', 엉터리 보도자료 배포
  2. 2 재판부 질문에 당황한 군인...해병대 수사외압 사건의 퍼즐
  3. 3 [단독] 윤석열 장모 "100억 잔고증명 위조, 또 있다" 법정 증언
  4. 4 "명품백 가짜" "파 뿌리 875원" 이수정님 왜 이러세요
  5. 5 '휴대폰 통째 저장' 논란... 2시간도 못간 검찰 해명
연도별 콘텐츠 보기